"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직속 전담 사무처 출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직속 전담 사무처 출범"
  • 권현경 최규화 기자
  • 승인 2017.10.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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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10일 제12회 임산부의 날 기념식 참석

【베이비뉴스 권현경 최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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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모인 한 분 한 분 모두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위기상황입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가까스로 40만 명 선을 지켰습니다만 올해 출생아 수는 36만 명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출산 위기를 우리 사회가 전체적으로 헤쳐나가지 않으면 큰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열린 제12회 임산부의 날 기념식. 정부를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현장에 모인 임산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것으로 기념사를 시작했다.


권 차관은 “출산은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며 “최근 만혼, 비혼 추세와 경력단절 우려 등으로 인해 여성들이 아이 낳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보건복지부 차원이 아닌 전 부처 차원에서 강화해나가려 한다”며, “교육, 주거, 일자리 문제들을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직속 전담 사무처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그리고 권 차관은 저출산 정책이 예산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언급했다. 그는 “보육 인프라 구축에 이제 걸음마를 디뎠다”고 평가하며, “출산 친화적인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정부, 지방정부, 민간 합동으로 전 사회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다태아 임산부 국민행복카드 지원금 인상, 임신부 산부인과 외래진료 본인부담률 인하, 아동수당 신설 등 문재인 정부의 출산·보육 지원 정책들을 소개한 뒤 “안심하고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출산 친화 사회 구축 위해 중앙·지방·민간 전 사회적 역량 강화해야”

 

이날 행사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관했다. 축사는 기념식의 주관 단체인 인구보건복지협회 신언항 회장이 맡았다. 신 회장은 “생명 탄생의 출발인 여성은 보호받아야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산후우울증, 독박육아, 출산과 육아에 대한 배려 없는 직장문화 등으로 힘들어 한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은 “출산과 육아는 여성 혼자 감당할 수 없다”며 특히 남성들의 태도와 직장문화의 변화를 촉구했다. “도와주는 아빠가 아닌 함께하는 아빠로서 남성도 육아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것이 바로 지속가능한 기업문화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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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임산부의 날 기념식에서는 출산친화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이화여대 목동병원(단체)과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 김문영 교수. 이화여대 목동병원은 2002년부터 모자센터와 출산준비교실 운영으로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해왔고, 2013년 국내 최초 이른둥이 가족지원 프로그램인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김문영 교수는 제일병원이 국내 최초로 쌍둥이 임신클리닉을 개설할 때부터 고위험임산부를 진료하면서 약 1만 7000명의 분만 진료에 참여했고, 산전 초음파진단과 태아치료 분야 전문가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며 29년간 산과분야 의학발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박미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수간호사, 박현숙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 이종민 이화병원 원장, 이순정 울산 미즈병원 수간호사가 받았다.

 

◇ “일-가정 양립 지원이 지속가능한 기업문화임을 알아야”

 

제12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는 '10개월의 설렘, 행복한 내일의 두드림'이라는 슬로건 아래 임산부와 가족 등 3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장인 KBS아트홀 앞 로비에는 캘리그라피 액자 만들기, 비누 꽃바구니 만들기 등 10여 개의 체험 및 상담 부스가 설치됐다. 본 기념식 전후로 엠파티아보컬앙상블의 태교음악회, 가족태교콘서트(비커밍맘 갈라콘서트), 태교 특강 등의 부대행사도 열렸다.


한편 임산부의 날은 2005년 제정됐다. 근거 법률은 모자보건법. 임신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통해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 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10월 10일이라는 날짜는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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