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독박육아, 독박가사노동은 저출산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한다. 아빠로서의 행복과 저출산 극복을 위해 아빠들이 직접 나섰다. (사)함께하는아버지들은 행복한 아빠를 위한 아빠교육과 결합된 실천도구로 ‘앞장kit’ 제품, 아빠용 앞치마와 아빠용 고무장갑을 출시했다.
지난 11일 오후 2시, 서울시 성북구청 평생학습관에서 ‘아버지교육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앞장kit’이벤트를 함께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참석해 성북구 아빠들 20여 명과 ‘아빠들이 육아에 앞장서자’는 의미로 ‘앞장kit’를 착용하고 캠페인을 펼쳤다.
‘앞장kit’은 기능적 고무장갑, 앞치마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디자인에 남성적 취향을 반영해 가정의 히어로를 컨셉으로 하고, 가사와 육아를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닌 자기주도적으로 신나서 ‘앞장서서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상징적 용품이다.
그동안 가사나 육아에 있어 많은 아빠들은 스스로 주도해 신나서 하기보다는 주말에 하는 봉사활동처럼 시키는 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예전부터 가정에서 부엌은 여성의 공간으로 치부돼 아빠들의 취향과 선호가 반영되지 않은 여성중심적인 곳이었다는 게 김혜준 (사)함께하는아버지들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행복한 아빠가 되기 위해선 아빠가 주도하는 문화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 실제 아빠 역할의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을 고려하면, 개인의 행복을 위해 아빠라는 사회적 지위가 중요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아빠의 공동육아 참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빠가 육아나 가사에 참여 하려해도 용품들이 꽃무늬 등 예쁜 것만 있어 남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소품을 생산해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출시한 앞장kit는 예비사회적기업인 함께하는아버지들이 생산하고 있고 판매수익의 일부는 싱글대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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