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10월 1일까지 저는, 세 아이 엄마였습니다”

[카드뉴스] “10월 1일까지 저는, 세 아이 엄마였습니다”

  • 최규화 기자
  • 승인 2017.11.17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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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로 제동장치 풀림 사망사고 피해 부모, 청와대 국민청원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11월 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경사진 주차장에 경고문구 의무화와 자동차 보조제동장치 의무화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10월 1일까지 아들 하나와 딸 둘을 둔 세 아이 엄마였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이 청원의 사연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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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월 1일까지 저는, 세 아이 엄마였습니다”

 

2
“아이 키우는 아빠로서 충분히 동의합니다. 아울러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가슴이 먹먹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청원 아래에 달린 댓글 중 하나입니다.

 

3
이 청원의 제목은 “경사진 주차장에 경고문구 의무화와 자동차 보조제동장치 의무화를 요청합니다”. 청원 글은 “저는 10월 1일까지 아들 하나와 딸 둘을 둔 세 아이 엄마였습니다”라고 시작합니다.

 

4
10월 1일 경기 과천의 한 놀이공원. 청원인 가족은 연휴를 맞아 놀이공원을 찾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에서 카메라를 꺼내는 순간, SUV 차량 한 대가 가족을 덮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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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고 주차된 차량이 15미터가량 밀려 내려온 것입니다. 차량은 임신 20주 엄마의 골반을 강타했습니다. 큰아이는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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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크게 다친 46개월 아이는, 그렇게 좋아하는 유치원을 1년도 못 다녀본 아이는, 그렇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배 속의 아이 때문에 치료도 받지 못한 엄마는 “매일 울며 이 지옥을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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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외칩니다. “이런 끔찍하고 어이없는 사고는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됩니다. 주행하는 차 말고도 주차돼 있는 차도 피해야 되는 세상이 정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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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구합니다. ▲경사진 주차장이나 마트·놀이공원 등 다중이용시설 주차장에는 사이드브레이크나 제동장치에 대한 안내문 게시와 안내방송 등이 법으로 의무화되기를. 그리고 ▲사이드 브레이크나 제동장치 미비로 인한 사고 시 처벌할 수 있는 법이 있기를.

 

9
현행법에는 경사진 곳에 자동차를 주차할 때 미끄럼 방지조치를 하도록 하는 의무 규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난 2월 민홍철 국회의원은 “경사진 곳에서의 주차 시에 미끄럼 방지조치를 의무로 규정”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법안은 현재, 국회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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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현재 이 청원에는 4만 700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청와대는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하기로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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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시작한 이 청원의 마감일은 12월 6일입니다. “아이를 더 낳는 세상이 아니라, 있는 아이나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원합니다”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대통령에게도 가 닿기를 바랍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26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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