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추위, 체온 높이고 감기 후유증 주의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 높이고 족욕으로 혈액순환 도와
【베이비뉴스 안은선 기자】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며 생각보다 빠르게 겨울이 찾아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콧물을 줄줄 흘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열감기로 시름시름 앓고 체력이 떨어져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도 있다. 노원 함소아한의원 최승용 대표원장은 “기온도 떨어지고 일교차도 높은 이 시기에는 평소와 다른 케어가 필요하다”며 겨울철 생활관리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 몸은 정상 체온인 36~37.5도일 때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여기에서 체온이 1도만 낮아져도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율이 12% 줄어든다. 이는 몸속 혈액순환 기능을 떨어뜨리고 체력과 면역력을 떨어뜨려 잦은 잔병치레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은 체표면적이 넓어 외부 온도 변화에 취약하지만 추위에 대응하는 능력은 어른보다 떨어진다. 따라서 추위로 인한 아이의 잔병치레를 예방하려면 체온을 잡아주는 것이 우선이다.
체온을 높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옷을 잘 입는 것. 그렇다고 무조건 두꺼운 옷을 입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항상 뛰어노는 아이들은 겨울에도 땀을 흘리곤 하는데 이때 체온 조절에 용이하려면 얇은 옷을 여러 겹 입히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도 난방이나 히터 온도를 높이는 것보다 옷을 껴 입고 지내는 것이 호흡기나 피부 건강에 유익하다. 양말은 조금 두꺼운 것으로 챙기고 외출 시에는 항상 내복을 입히면 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이를 위해 밤마다 족욕을 해주면 좋다. 38도 정도의 물에 15분간 발을 담그고 어린아이들은 찰랑찰랑 물장난을 하는 정도도 괜찮다. 족욕은 몸속 순환을 원활히 할 뿐 아니라 성장통을 예방하고 숙면에도 좋다. 평소 몸이 많이 차고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라면 목뒤에 튀어나온 뼈 아래쪽인 대추혈을 드라이기로 따뜻한 바람을 쐐주자. 대추혈을 따뜻하게 하면 등전체를 감싸는 넓은 근육들이 함께 열을 내기 때문에 몸속의 차가운 기운을 몰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감기를 달고 사는 이 시기에는 감기 후유증을 주의해야 한다. 보통 감기는 2주 이내로 좋아지기 마련이지만 이후에도 감기 증상으로 고생하거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점검이 필요하다. 만약 감기 걸렸던 아이가 ▲콧물, 기침이 계속되거나 ▲계속 배앓이를 하고 ▲성장통처럼 다리가 아프다고 한다면 감기 후유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 경우 아이 스스로 감기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주치의 한의사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는 겨울철 아이의 체력과 면역력 보강을 위해 겨울뜸을 진행하기도 한다. 겨울뜸은 드라이기 모양의 기구에 쑥을 넣고 뜨는 뜸으로 어린아이들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사용하는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할 뿐 아니라 항균 효과가 있어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겨울뜸과 함께 생강, 계피, 감초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재의 쌍화차를 처방하기도 하는데 만약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아이라면 어린이용 쌍화차를 선택해 복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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