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번 찾아오는 생리통, 치료 받아야 할까?
한 달에 한번 찾아오는 생리통, 치료 받아야 할까?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8.03.23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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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신호 무시하면 차후에 병이 더욱 진행될 수 있어

[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한 달에 한번 찾아오는 월경이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월경통이 너무 심하고 생리양이 많을 때는 그날 하루 생활이 안 될 정도로 몸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월경통이 심한 여성은 배란통도 있는 편이라서 거의 한 달에 두 번은 몸 컨디션이 무너져버립니다.

여성의 월경통 원인은 무엇일까요. 보통 생리를 할 때 자궁이 수축하면서 한 달 동안 모아놓은 내막을 떨어뜨립니다. 자궁은 생명을 잉태해야하기 때문에 한 달에 한번 신선한 혈액을 모아두고 기간이 지나면 버리게 되어있지요. 문제는 내막이 두꺼워지거나 덩어리가 생기면 자궁 밖으로 배출이 곤란해져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몇년 동안 자궁안에 찌꺼기처럼 고이게 되면 2차 여성질환으로 발견되는 것입니다.

쥐 실험에서도 생리를 하는 쥐의 질을 막았더니 자궁내막증 발생율이 높아졌습니다. 여성은 자궁의 생리혈을 깨끗하게 비워내야 자궁병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루정도의 가벼운 생리통은 괜찮지만, 진통제를 사용해야하는 생리통은 당연한 것이 아니라 여성의 자궁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그 이유는 자궁에서 배출시켜야 하는 혈이 뭉쳐있을 경우 더욱 강하게 자궁을 수축하고 자궁근육을 경련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방출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프로스타글란딘을 차단하는 것이 진통제이지만 근본적 대책이 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뭉치는 덩어리 피가 빠져 나가면 통증도 줄어들고 시원한 느낌마저 들 정도입니다. 문제는 철분도 같이 빠지기 때문에 빈혈이 오고 부종, 구토, 위장장애, 두통, 몸살까지 나타납니다. 다 빠지지 못한 내막조직이 자궁내에 남아 자궁벽으로 흡수되거나, 자궁 밖에 퍼지게 되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생리통이 심하면서 덩어리진 혈이 많이 나온다면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임약, 호르몬제는 일시적으로 생리통을 줄여주지만 근본적인 자궁환경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약의 부작용도 발생합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에서는 생리통의 원인에 따라서 내막조직이 뭉치지 않도록 혈액순환 촉진,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임파순환 촉진 향상에 치료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아랫배가 따뜻해야 월경통이 줄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깨끗한 혈이 모두 부드럽게 배출되도록 하여 여성 자궁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임신준비에도 한방치료를 함께 할 수 있으며 자궁환경이 개선되기 때문에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을 준비 할 때도 착상에 도움이 됩니다. 왕뜸, 좌훈 및 온열치료 등으로 차가운 아랫배를 따뜻이 해주면 아랫배 통증을 진통제 없이 다스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냉한 수족 냉증 여성에게서 많이 보입니다. 또 근종이 있으면서 부정출혈이 자주 발생하는 것 역시 좋은 증상은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차가운 돌이 생긴 것처럼 낭종, 물혹, 자궁근종, 자궁내막종등을 표현하였습니다. 진행을 막고, 월경혈을 개선시켜주어야 생리가 다가와도 두렵지 않습니다. 또 에스트로겐이 많아진 상태이므로 월경전증후군까지 심한 경우도 있으므로 호르몬 밸런스를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지방이 과한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고, 습담과 어혈이 쌓인 경우이므로 적극적인 골반운동과 스트레칭이 도움이 됩니다. 자궁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신호를 무시하게 되면 차후에 병이 더욱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보존적 치료가 불가능해져 자궁적출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되거나 난임,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CHA의과학대학교 등에서도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려한의원, 인제요양병원 등에서 환자들을 진료했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등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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