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부부가 많다. 1년 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불임이라고 진단하며 요즘은 불임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의미 때문에 난임이라고 한다.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난임부부를 위해 안양한방난임사업 지정한의원인 자윤한의원 평촌점 김현주 원장에게 임신 잘되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평촌 자윤한의원 김현주 원장은 "임신이 잘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의 건강상태가 중요하다. 여성의 건강을 살피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월경이다. 월경이 불규칙하다면 배란장애와 무월경이로 이어지며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난소기능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 월경통이 심하다면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월경양이 너무 적다면 자궁내막이 얇아서 착상이 어려울 수 있다. 평소 월경상태를 잘 관찰해서 이상이 있다면 정상적인 월경을 할 수 있도록 바로 잡으면 임신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임신이 잘 되려면 남편의 건강도 중요하다. 잦은 설사, 부부관계 후 심한 피로감, 성욕저하, 아랫배와 고환에 당기는 통증, 음낭주위에 땀이 많고 자주 가렵기도 하다면 생식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이다. 치료를 통해 이러한 증상이 개선하면 생식건강이 향상되어 임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흡연과 음주, 비만은 정자와 난자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금주, 금연하며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임신이 잘 되려면 매일 먹는 음식도 중요하다. 양질의 단백질과 야채, 등푸른생선, 견과류, 올리브유, 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트랜스지방, 설탕, 밀가루로 만든 과자, 빵, 면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임신이 잘 되기 위해서는 주 2회 이상 부부관계를 하고, 임신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는 배란 전 2~3일 배란점액이 많이 나올 때다.
한편 평촌 자윤한의원 김현주 대표원장은 한방부인과전문의로 대한한방부인학회, 대한한의사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주요논문으로는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월경통 클리닉에 대한 임상 보고, 자궁내 인공수정 실패 후 조경산가감(調經散加減) 복용을 통해 자연임신에 성공한 난임환자 2례의 임상보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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