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래인 아이들에게 광우병 쇠고기를 먹일 수 없다. 철저한 대책 수립하라! 수립하라!"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국민 주권인 검역 주권 사수하자! 사수하자!"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ICOOP생협 등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상임대표 배옥병, 공동대표 김정택 김형근 오미예 장석웅, www.geubsik.org)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협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급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됨에 따라 '미국 소에서 광우병 발생 시 미국산 소 수입 전면 중단한다'는 정부의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고,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가 아이들의 밥상에 오르고 있는 현실을 규탄하기 위해 개최된 것.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배옥병 상임대표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현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시키지 않고 있다. 미국에 조사반을 파견했으나 조사는 커녕 관광만 하고 돌아오는 웃지못할 정치적 쇼를 하고 있다"며 광우병에 대한 정부의 미미한 대응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먹거리를 위협하는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는 우리 아이의 밥상에 육가공 식품 형태로도 올라오고 있다. 수입되는 모든 육가공 식재료와 수입산 쇠고기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육직원노동조합 장석웅 위원장은 "무상급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교사로서 자랑스럽다. 하지만 광우병으로 인해 교사와 학부모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하루 빨리 학교의 쇠고기 급식에 대한 원산지 조사를 모두 실시하고 미국 쇠고기의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석웅 위원장이 이 같이 발언한 이유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한 전국 초중고교 학교급식 쇠고기의 원산지 실태 조사를 2011년부터 슬그머니 중단한 데에 따른 것. 게다가 그간 해온 조사도 전국 초중고교 1만 1,300여 학교 중 8.4%인 약 960여 개의 학교에만 한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박점옥 회장도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10~20년 후에 나타날 이름 모를 병들을 어느 누가 챙길것이냐"며 "아이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먹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지금 장단 중단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권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최주영 부회장은 "유아시설에도 많은 학부모들이 급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조치나 방안들이 강구되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정부의 미국 소 광우병 발병 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은 공염불이었다"고 꼬집었다.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측은 교육과학기술부를 항의 방문하는 등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학교급식을 전면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울 아이들에게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