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이야긴 줄 알았던 ADHD, 산만한 우리 아이도?
남의 이야긴 줄 알았던 ADHD, 산만한 우리 아이도?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6.25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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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증세 의심된다면 증상 더 진행되기 전에 전문가 찾아 도움 받아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조금 활발한 줄만 알았던 우리 아이가 첫 사회활동을 하는 유치원에 가면서 또래 아이들에 비해 과하게 산만한 것을 알게돼 병원을 찾는 부모가 종종 있다.

의심하던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진단이 나면 부모는 마치 우리아이가 큰 병에라도 걸린 것처럼 암담해하지만 ADHD는 심각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13%가 조금 넘는 유병율로 소아정신과 관련 질환 가운데 가장 높은 것에 속한다. 그만큼 많은 아이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 됐다.

ADHD와 틱장애는 자칫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소아기에서 성인 때까지 남아있을 확률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70%까지 높기 때문에 아이의 증세가 의심된다면 증상이 더 진행되기 이전에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이누리한의원
ADHD와 틱장애는 자칫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소아기에서 성인 때까지 남아있을 확률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70%까지 높기 때문에 아이의 증세가 의심된다면 증상이 더 진행되기 이전에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이누리한의원

◇ 산만하면 무조건 ADHD?

한편 ADHD라고 하면 행동이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만 인줄 아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겉으론 조용하지만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습 진행 속도가 더딘 경우 역시 ADHD일 가능성이 높다. ADHD 증상의 아이들은 발달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가지는 산만함과 다르며 만 5세 전으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집중력을 못하는 행동이 ADHD의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ADHD는 단순히 한 가지 형태의 특징이 아닌 형태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므로 이러한 증상을 발견 한 즉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ADHD의 만성화를 막는 지름길이다.

◇ 학습능력 저해하는 ADHD와 틱장애

또한 ADHD와 자주 동반되는 질병인 틱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소리를 내거나 행동을 하는 증상이다. 각각 음성틱, 운동틱(근육틱)이 있으며 악화요인으로는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꼽힌다. 아이누리한의원 이주호 원장은 “두 증상을 가진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고, 부정적인 생각의 빈도가 큰 편이다. 또 교감능력에 문제가 있기도 해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는 등 사회성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며 “ADHD와 틱장애는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동반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 주의 집중이 어렵고, 불안감도 커 학습능력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틱장애 증상만 봐도 눈 깜박임, 얼굴 찡그림, 눈 뒤집힘, 머리 흔들림, 어깨 들썩거림, 킁킁 소리내기, 헛기침, 고함지르기, 동물울음 소리내기 등 주의력이 분산되므로  공부에 집중하기도 힘들고 친구들의 놀림감이 되기도 쉽다. 그러다 보니 이주호 원장의 말대로  ADHD 질환이 있는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교감능력의 부족으로 사회성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주의 집중이 어렵다보니 선생님이 간단하게 주는 한 가지 과제도 혼자의 힘으로 하기 어렵거나 너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 외에도 ADHD와 틱장애는 자칫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증상이 소아기에서 성인 때까지 남아있을 확률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70%까지 높기 때문에 아이의 증세가 의심된다면 증상이 더 진행되기 이전에 전문가를 찾아가 도움을 받는 것이 질병을 고치기 쉬울뿐더러 아이가 갖는 상처와 습관도 적어짐을 명심해야 한다.

◇ ADHD와 틱장애의 좋은 대안은?

틱장애(뚜렛증후군)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나 강박장애(OCD)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총 1483명에 대해 메타 분석을 진행, 침치료가 뚜렛증후군 치료제로 빈번히 활용되는 ‘할로페리돌’과 같은 신경이완제나 ‘리스페리돈’과 같은 항정신병양 보다 뚜렛증후군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고 밝혀졌다.

실제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팀과 아이누리 한의원이 공동 연구한 ‘소아청소년 틱(Tic) 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임상적 효과’에 대한 검증 논문은 국제의학저널인 유럽통합의학회지에 게재되며 한의학적 치료의 유효성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아이누리의 틱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침치료는 아프지 않은 무통침으로 효과뿐 아니라 자칫 치료의 고통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아이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와 더불어 레이저침, 소아침, 자석침, 도르래침 등 여러 침 치료를 통해서 신체리듬과 두뇌균형을 정상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집중력과 심신안정조절능력을 향상시키면 틱장애 극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누리한의원 이주호 원장은 “침 치료 외에도 감각통합훈련, 운동요법, 마사지 등을 병행하면 더 나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특히 개개인의 체질에 맞는 안전한 한약은 두뇌균형 조절은 물론 재발 방지에 큰 효과를 발휘 중”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 원장은 “치료를 진행하면 아이의 행동이 차분해지며 집중력이 향상되고 짜증이나 분노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틱 장애나 ADHD 증상이 나타난 경우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빠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과의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아이가 증상을 보일 때 그 문제로 심하게 혼내거나 지적하지 않는 게 좋다. 틱증상이 고쳐져야 할 증상임은 분명하지만 아이가 자신도 모르게 하는 불수의적인 틱증상을 부모조차도 인정하지 못해서 아이를 혼낸다면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다.

여러 번 반복해서 말하더라도 항상 부드럽고 자상하게 설명해주는 인내와 함께 되도록 빨리, 자주 반응해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교류는 아이가 특정한 상황이 벌어질 때 과잉행동이나 충동·우발행동을 자제하도록 하는 훈련이 되기에 절대로 강압적인 대응은 아이의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강압적인 대응방식을 학습시키며 더 예민해지게 만들어 증상을 더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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