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윤정 기자】
분유는 모유를 먹는 아이들의 부족한 비타민과 철분 등의 영양소를 보충해준다. 아이가 젖을 빠는 힘이 약하거나 엄마에게 모유가 많이 나오지 않을 때도 분유를 활용하면 좋다. 김태희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엄마와사르르에서 열린 제339회 맘스클래스에서 전한 ‘현명한 엄마의 분유 선택법’ 강의 내용을 소개한다.
◇ 어떤 분유를 골라야 할까?
분유는 단계별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제품에 표시된 권장 연령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제품의 기능성 성분 첨가 유무와 설계방식, 유당, 나트륨 함량, 유해물질 검출여부 등을 따져봐야 한다.
외국에서 생산되는 분유들은 영아조제 분유와 성장기 조제분유 두 단계로 나뉘지만, 국내 분유는 생후 6개월을 기준으로 1~2단계와 3~4단계로 구분된다.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조제분유를, 6개월 이후에는 성장기용 조제분유와 성장기용 조제식 분유를 먹이는 게 좋다.
◇ 액상분유와 기능성 분유의 차이점은?
액상분유는 분유를 타는 과정이 필요 없는 액체 상태의 분유를 말한다. 액상분유는 바로 아이에게 먹일 수 있고 젖병 등을 소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위생적이며 편리하지만 일반 분유보다 비싸다. 농도도 일정하지만 아이의 변 상태에 따라선 농도 조절이 어렵다.
기능성 분유로는 설사 방지 분유, 알레르기 방지 분유, 미숙아용 분유 등이 있다. 설사 방지 분유는 치료가 아닌 증상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고 먹이는 기간은 2주일 이내로 한다.
알레르기 방지 분유는 단백질을 가수분해, 특수 처리한 분유로, 전문의와 상담 후 아이에게 줘야 한다. 미숙아용 분유는 영양소가 높고 유당 함량이 낮은 분유다. 아이의 체중이 1.8kg이 될 때까지 주는 게 좋다.
◇ 모유가 부족하면 분유를 먹여도 될까?
우선 직접수유를 더욱 자주 하거나 유축을 해 모유량이 늘어나도록 노력해본다. 모유량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이나 차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강 상태와 개인적 사정으로 양이 잘 늘지 않는다면 모유 수유만을 고집하지 말고 아이의 탈수 방지와 적절한 체중 증가를 위해 분유를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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