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탐폰 장시간 사용 '독성쇼크증후군' 일어날 수도"
식약처, 생리용품 안전사용법을 위한 동영상 제작·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성들이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 생리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담은 '생리용품 안전사용' 동영상을 제작해 식약처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동영상은 여성 건강권 보장을 위한 여성 건강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하고 있는 생리용품에 대한 유형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리대 안전사용법은 지난달 31일 배포됐으며, 탐폰과 생리컵 사용법은 오는 8일과 14일 각각 배포된다.
참고로,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생리대 1944품목(67개사), 탐폰 55품목(11개사), 생리컵 4품목(4개사)이 국내 판매가 가능하도록 허가를 받았으며, 생리컵 5품목(5개사)은 품목허가 신청이 접수돼 현재 심사 중이다.
◇ 생리량 적어도 2~3시간마다 교체해야 세균 증식 막을 수 있어
식약처가 배포한 동영상에 따르면 일회용생리대는 개인별 생리량과 생리시기 등에 따라 적당한 크기와 적절한 흡수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생리량이 적더라도 가능하면 2~3시간마다 제품을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일회용생리대는 펄프 등이 사용되는 생리대 특성으로 포장이 손상되면 벌레가 침입하거나 습기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제품의 낱개 포장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일회용생리대 사용 중에 발진이나 자극에 의한 염증 등 피부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하며, 일회용생리대를 자주 교체하면 생리대 사용 중에 생길 수 있는 피부발진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독성쇼크증후군' 치명적… 탐폰 8시간 이상 사용 말아야
탐폰은 개인별 생리량을 살펴 흡수력이 가장 낮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제품을 개봉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고 개봉한 제품은 즉시 사용해야 한다. 사용할 때는 삽입관 손잡이가 몸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손잡이 부분을 꼭 잡아야 하고 사용 후에는 삽입관이 몸 속에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탐폰은 직접 몸 안에 삽입되는 제품으로 건조한 곳에 제품의 낱개포장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관해야 하며, 사용하기 전 제품의 낱개포장을 개봉해 한 개씩 사용해야 한다. 특히, 제품 포장이 파손되었거나 몸 속으로 들어가는 삽입관 형태가 변형 또는 갈라진 제품은 구입·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탐폰 사용 시 오랫동안 교체 없이 오래 사용하면, 드물지만 사람에게 치명적인 '독성쇼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제품 1개마다 8시간을 넘겨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 TSS)이란 인체 내에서 독소를 만들어 내는 포도상구균에 의해 발생되는 급성질환으로, 초기증상은 갑작스런 고열, 구토, 설사, 햇빛에 탄 것과 같은 발진, 점막출혈, 어지러움 등이 나타나며, 즉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혈압저하 등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는 증후군이다. 증후군을 경험한 여성의 경우 탐폰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 생리컵 사용 전 끓는 물에 5분간 소독 후 사용해야
생리컵은 검지 손가락을 이용해 질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 길이를 확인한 후 개인별 신체 조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1~2년마다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을 권고했다.
생리컵 사용 전에는 깨끗한 물로 먼저 세척해야 하며, 끓는 물에 약 5분 동안 생리컵을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 최대 12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4∼6시간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생리컵은 사용한 후 깨끗한 물로 씻어서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제품이 변형되거나 피부자극이 커질 수 있으므로 전자레인지나 알코올을 이용해 세척·소독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다른 사람이 사용한 제품은 사용하면 안 되며, 성장기 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 내 피임기구(IUD)' 사용 중인 여성 등은 전문의와 상담한 후 사용해야 한다.
생리컵은 사용 중에 알러지반응, 이물질로 인한 불쾌감이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실리콘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 질 내 진균?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생리컵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생리컵 역시 탐폰과 마찬가지로, 드물지만 사람에게 ‘독성쇼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증후군이 의심되면 즉시 생리컵을 제거하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동영상을 통해 여성이 안전하고 올바르게 생리용품을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되는 여성용품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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