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살충제 달걀? "계란 없이 못 사는 우리 아이들 걱정"
식약처, 유통 달걀 검사 결과 부적합 달걀 회수·폐기
시중에서 유통되던 달걀에서 피프로닐의 대사산물이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됐다. 지난해 8월 살충제 달걀 사태 이후 약 1년 만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란계 농가 및 시중 유통계란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강원도 철원군 소재 농가에서 생산·유통된 달걀에서 피프로닐의 대사산물(피프로닐 설폰)이 기준치를 초과해 전량 회수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사산물이란 닭에게 뿌린 농약이 몸속에 흡수돼 분해된 물질을 말한다.
검사 결과 해당 농가 달걀에서는 정부 기준치 0.02mg/kg의 두 배인 0.04mg/kg의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해당 농가에서 보관·유통 중인 달걀을 전량 회수·폐기하고 유통경로와 유통규모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달걀의 난각코드는 PLN4Q4이며, 이미 해당 농가 달걀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반품을 권고했다.
또한, 해당 농가에 대해서는 출하를 중지하고 6회 연속 검사 등 강화된 규제검사를 적용한다. 농약 불법 사용 등 위반사항이 확인된 농가는 고발 또는 과태료 등 제재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8월 발생한 살충제 달걀 사태가 재발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8월 21일 살충제 검출 계란 관련 추적조사 및 위해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부적합을 받은 52개의 농가의 달걀은 즉시 출하중지, 전량 폐기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피프로닐은 달걀 2.6개, 비펜트린 36.8개를 매일 먹어도 몸에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 여파로 지난해 10월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는 식약처가 살충제 달걀 파동 당시 반쪽짜리 검사를 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4월 살충제 달걀 파동에 대한 후속 조치로 닭, 오리 등 가금류 등에 남을 수 있는 살충제 22종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을 '불검출' 수준으로 신설·강화하는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약 1년 만에 다시 살충제 달걀이 회수 조치됐다는 소식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알려지자 현재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계란 없이 못 사는 우리 아이들 걱정이네요"(아xxxxx), "이런 거 보면 진짜 집에서 닭을 키우고 싶네요"(86xxx), "오늘 계란 사왔는데 살펴봐야겠어요.ㅠㅠ"(정xxx), "에휴 제발 먹는 걸로 장난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아xxx) 등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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