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 통증 동반했다면 수술해야 할까?
담석증, 통증 동반했다면 수술해야 할까?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8.09.20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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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유발하는 염증 개선이 가능한지 여부를 먼저 살펴봐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요즘에는 담낭절제술이 매우 보편화되었고 수술의 위험성도 매우 낮아졌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담낭의 부재 유무는 앞으로의 소화기능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절제 전에 꼭 수술이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낭은 간에서 분비한 담즙을 6~10 배로 농축하고 저장하여 식후에 담즙을 다량 배출한다. 식후 배출된 담즙은 위산으로 산성화된 음식물을 중화시키고, 지방성소화를 돕기 때문에 담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담낭절제를 적용할 때는 뚜렷한 기준이 필요하다.

◇ 담낭절제술을 해야 하는 경우
- 담도산통
- 담도협착
- 복막염의 우려
- 담경화로 기능을 잃은 경우
- 담낭암이 우려되는 경우

혈액의 질을 개선해 담즙상태를 좋게 하면 담석 및 담낭슬러지에 긍정적인 개선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윤제한의원
혈액의 질을 개선해 담즙상태를 좋게 하면 담석 및 담낭슬러지에 긍정적인 개선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윤제한의원

소화기클리닉 조윤제 원장(윤제한의원)은 “평소 간 기능이 약해 담즙의 생성되는 양이 적은 경우, 절제수술 후 소화불량 증상을 심각하게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 평소 소화기능이 약했던 환자에게서 담낭절제술후증후군이 소화불량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십이지장이나 장염을 앓고 있었던 경우 산성화된 음식물이 중화되지 못하면서 십이지장, 대장 등에 자극을 주어 복통이 심해질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열한 반드시 담낭절제술이 필요한 5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담낭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환자의 건강에 더 유익하다고 볼 수 있다. 담석증의 경우에는 단독으로 통증을 일으키지 않고 담석증 자체로는 평생 아무런 후유증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약 80% 이기 때문이다. 단, 담석증 환자의 20% 정도에서 나타나는 복통의 원인은 아래와 같다.

◇ 담도산통 때문인 경우

담석이 담관에 끼면서 큰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를 담도산통이라고 한다. 담낭절제술을 원하지 않고 담석 자체를 제거하고자 하는 경우 쇄석술, 경구담석용해요법 등을 시도할 수 있으나, 담석이 색소성인 경우에는 파쇄술이 어렵고 천공 등의 위험도 따를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이 담도산통인 경우에 담석만 제거가 불가능하다면 담낭절제술을 적용해야 한다.

◇ 담석증과 담낭염이 동반된 경우

담석이 담낭벽의 염증병변을 자극해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다. 주로 식후 담즙이 분비될 때 담석이 움직이기 쉽고, 이때 움직이던 담석이 담낭점막이나 염증상처를 건드리면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는 담석 자체가 통증을 일으킨다고 보기 보다는 담낭점막에 생긴 염증상처가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이를 치료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조윤제 원장은 “담석증과 담낭염이 동반돼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담낭점막의 염증상처를 줄여줌으로써 통증을 개선시킬 수 있다. 만성적인 염증반응을 줄이고, 혈액의 질 개선을 통해 염증배출을 원활하게 해주면 상처부위가 줄어 통증도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혈액의 질을 개선해 담즙상태를 좋게 하면 담석 및 담낭슬러지에 긍정적인 개선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담즙상태가 좋아진 경우 콜레스테롤 담석의 경우에는 크기와 개수가 줄어들 수 있고, 슬러지는 그대로 배출되어 담낭 속이 깨끗이 청소되는 것을 기대할 수가 있다.

담석은 담즙의 상태에 따라 변화되고 또한 담즙은 혈액의 상태에 따라 질이 결정된다. 따라서 담석증으로 고민하는 경우에는 혈액의 상태가 깨끗한지 점검하는 것이 좋고 통증이 있다면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 개선이 가능한지 여부를 먼저 살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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