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어린이집 통합하는 게 바람직"
"유치원·어린이집 통합하는 게 바람직"
  • 김소희 기자
  • 승인 2012.06.29 17: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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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정책·유아교육정책 새 틀 만들어야 쉽지 않은 과제지만 차근차근 풀어갈 것

[데스크가 만난 사람] 새누리당 현영희 국회의원

 

지난 19대 총선에선 유아교육계 최초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30여 년간 유아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면서 치열하게 살아온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앞으로 저출산 문제와 함께 대두된 유아교육 및 보육 문제에 중점을 두고, 4년간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각오를 하고 있는 현 의원을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신관 의원실에서 만났다. 그녀의 진솔하면서도 당찬 포부를 들어보자.

 

<대담> 소장섭 편집국장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본지 소장섭 편집국장이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과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신관 현영희 의원 사무실에서 데스크가 만난 사람 인터뷰를 하고 있다. 현 의원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을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본지 소장섭 편집국장이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과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신관 현영희 의원 사무실에서 데스크가 만난 사람 인터뷰를 하고 있다. 현 의원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통합을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소장섭 : 늦었지만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드린다. 유아교육계 최초의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으셨다. 유아교육계의 기대가 매우 큰 것 같다. 국회에 입성한 소감이 어떤가?

 

현영희 : 감사하다. 유아교육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만큼 유아교육이 기초교육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아교육의 중요성과 어려움, 저출산 문제에 대한 대비, 처우개선 등을 호소했지만 녹록치 않았다. 아무리 소리쳐도 메아리가 들려오지 않았다. 그래서 법을 만드는 게 중요하단 생각을 했고 법을 입안하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국회의원이 되고나니 감회가 새롭다.

 

소장섭 : 초선 의원으로서의 기개가 엿보인다. 하지만 국회 개원 한 달이 돼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았다. 아직 원 구성은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의원님께서 활동하실 상임위가 궁금하다. 아무래도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염두하고 계실 것 같은데.

 

현영희 : 희망상임위원회는 교육과학기술위원회다. 항상 소신대로 움직이는 편인데, 출마할 때부터 이미 마음을 정했다. 또 여성가족위원회를 겸임위원회로 생각하고 있다. 보좌진도 교과위와 여가위를 염두하고 꾸린 상태다.

 

소장섭 : 마음을 굳히고 만반의 준비를 하신 것 같다. 그동안 부산유치원총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등 현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면서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국회에 입성하면 ‘이건 반드시 내가 해내고 말겠다’라는 생각도 있을 텐데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현영희 : 유아교육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유아교육은 초중등교육의 일부였다. 유아교육과 초중등교육은 아이들의 발달 특성에서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아교육을 위한 별도의 법률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현장과 학계가 함께 유아교육법을 준비해 통과시킨 경험이 있다.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물론 초ㆍ중ㆍ고등학교 교사들의 교권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모든 교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마음껏 자신의 교육철학을 펼칠 수 있도록 떨어진 권위를 회복시킬 계획이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고 한다. 열정을 갖고 소신 있게 일하기도 힘든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이원화된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밖에 없다. 3~5세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모두 돌볼 수 있는 중복적인 요소다. 유보통합이 쉽지는 않겠지만, 일원화를 통해 보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기대한다. 다만 작은 것부터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공청회든 토론회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유보통합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


더불어 임신, 폭력 등으로 인해 소외된 아이들이 제도권 안에서 보호받으며 생활하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미인가 대안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도 구상 중에 있다. 현재 이 아이들은 제도권 밖에 있는 미인가 대안학교로 보내지고 있는 실정이다.

 

소장섭 : 유보통합을 말씀하시는 걸 보니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5세 누리과정’에 대해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다. 정부는 내년에 3~4세까지 누리과정을 확대할 계획으로 관련 공청회도 열었다. 즉, 3~5세의 교육과 보육의 통합이 된다는 것인데, 이러한 흐름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현영희 : 0세 영아는 보육과 교육 중 보육의 비율이 100%로 돌봄에 신경을 썼다면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점차 교육의 비중이 확대된다. 특히, 3~5세는 교육과 보육이 동시에 이뤄지는 시기로, 이때 유보통합이 이뤄지는 건 당연한 이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 중복(어린이집 0~5세, 유치원 3~5세)된 연령에 대해서는 유보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이때 교사의 질적 제고 및 교사 연수가 동반돼야 한다.


대신 보육이 우선되는 영아를 위한 영아전담어린이집을 따로 운영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복되는 연령에 대해서는 유보통합을 이루고, 돌봄이 필요한 영아에 대해서는 따로 보육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시돼야 한다.


소장섭 : 보육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유보통합이 필수요소라는 말씀인 것 같다. 그리고 작은 것부터 단계를 밟아가겠다는 말이 유독 와 닿았다. 현재 성급한 정책 추진 등을 이유로 무상보육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아교육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무상보육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다.

 

현영희 : 있는 사람에게 20만원은 아무것도 아니다. 진정한 복지는 여러 가지로 여건이 어려운 사람이 살기 좋게 만드는 것 아닌가? 어려운 사람에게 40만원을 주고, 있는 사람에게는 지원을 안 해주면 그게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취약계층에게 더 많이 지원하는 선별적 복지가 아직 우리 현실에선 옳다는 생각이다.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후 양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도 늦지 않다.


이번 무상보육도 마찬가지다. 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에게는 시설과 아이 모두 합쳐 75만 5,000원(만0세 기준)의 지원을 해주는 반면,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는 10~20만원에 불과하다. 그러니 집에서 키워야하는 0~2세 마저 시설에 보내지고, 대기 아동 수는 늘어만 가고 있다. 이를 보고 정부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시설 확대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엄마의 돌봄이 필요한 0~2세 만큼은 집에서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아무리 시설에서 잘 돌본들 엄마가 돌보는 것만 하겠나.

 

소장섭 :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엄마가 직접 돌보는 게 가장 좋다는 건 알지만,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의원님께서도 세 자녀를 키우면서 계속 일을 하신 워킹맘들의 선배이시다. 엄마와 아내, 직장인 등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워킹맘들을 대변해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주실 수 있는지 궁금하다.

 

현영희 : 워킹맘이 되려면 남편이 도와줘야만 가능하다. 남편에게 미리 협조를 구해 남편이 많은 부분을 도와줘야만 워킹맘이 될 수 있다. 나 역시 남편이 많은 부분을 도와줬다. 그러나 셋째를 출산하고 나서는 많이 힘들었다. 결국 교사로서 일을 하는 것보다 자식교육이 우선이라고 생각해 퇴직을 선택했다. 하지만 나 같은 여성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게 내가 유치원을 설립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0~2세 영아는 엄마가 직접 키워야 한다. 엄마와 아이간의 신뢰감과 애착관계가 형성되는 시기이고, 모유수유를 통한 정서적인 안정감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들이 아이를 낳고 다시 일터로 나서야 한다. 아이가 2세가 될 때까지는 엄마가 직접 돌볼 수 있도록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하고, 엄마가 받던 월급의 70%까지 지급받을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시설이 아닌 엄마에게 직접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수정돼야 한다.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소장섭 :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교사들의 처우가 상당히 열악하다. 그래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하라는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현영희 : 어린이집 교사나 유치원 교사를 보면 젊은 사람이 많은데, 그들의 소득을 보면 저소득층 수준도 안 된다. 어린이집 교사의 경우, 월급이 60만 원까지 차이나고, 유치원도 사립과 공립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같은 대학을 나와도 공립과 사립의 대우가 다르다는 게 문제다. 교사들에게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직장이다. 직장인에 대한 기본적인 대우를 해줘야 하지 않나?


교육의 질이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교사의 수준 자체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교사 교육(연수) 자체를 체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말이다. 적어도 2년 이상은 교사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돼야 하는데 6개월 만에 교사가 되는 등 문제가 많다. 교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만들고 싶다. 공립과 사립, 유치원과 어린이집, 각각에서 근무하는 교사의 질적 수준이 차이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싶다. 교육과정과 보육과정의 통합과 함께 교사제도도 하나의 틀을 만들어 운영하며 그에 따라 근무환경 개선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소장섭 : 교사의 질적 향상에 대해 크게 공감한다. 불법 리베이트, 아동학대 등의 문제가 잇따라 터지며 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아동학대 방지 및 권리보장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의원님께서도 특별위원회에 합류하셨는데, 앞으로 어떻게 활동하게 되는지 궁금하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과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신관 현영희 의원 사무실에서 데스크가 만난 사람 인터뷰를 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과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원회관 신관 현영희 의원 사무실에서 데스크가 만난 사람 인터뷰를 하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현영희 : 학대의 근본적인 문제는 부모들이 제대로 된 부모교육을 받지 못한 데 있다. 그동안 발표된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가장 많은 학대가 이뤄지는 곳은 집이다. 부모의 기분에 따라 습관적으로 신체적 학대는 물론 정신적ㆍ사회적 학대가 집에서 발생하고 있다.


아이들은 실수를 하는 게 당연하며, 아이들은 실수를 통해 성장한다. 인지발달은 물론 정서발달도 실수한 경험을 통해 습득하고 이뤄지는 것이다. 0세라고 자존심이 없는 게 아니다. 단지 표현방법이 울고 옹알이하는 것밖에 없을 뿐이다.


학대는 부모-교사-사회인식 순으로 개선돼야 한다. 부모교육이 중요하지만 이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힘든 현실이다. 부모가 되기 전, 부모가 된 후에도 끊임없이 부모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각 시ㆍ도 차원에서 부모교육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교과부에 건의할 생각이다. 부모가 바로 서야 아이가 바로 서고, 아이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시설에서 발생하는 학대 문제의 경우, 처우문제도 있겠지만 교사의 자질 문제라고 본다. 교사론을 보면 교사는 성직자관, 전문직관, 노동직관 등 3가지 입장에서 일을 한다. 처우 개선도 물론 중요하지만, 교사는 무엇보다 성직자관이 우선돼야 한다. 사랑과 봉사, 희생이 앞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학대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시설장의 철학이 매우 중요하다. ‘장사를 할 것이냐’와 ‘교육을 할 것이냐’ 어디에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들을 교육하고 보육하는 데 있어 사업적으로 접근한다면 제제를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한 법안 마련에도 힘쓰겠다.

 

소장섭 : 유아교육계 출신 최초 국회의원으로서 앞으로 하실 일이 무척 많으신 것 같다. 다소 민감한 문제인 유보통합부터 부모교육, 아동학대 예방 등 임기 내내 바쁘실 것 같다. 마지막으로 임산부와 아이를 키우는 부모, 보육ㆍ교육 종사자 등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현영희 : 옛날에 비해 정책이 많이 좋아졌다. 저출산 문제, 여성의 결혼 기피 현상 등 사회적 분위기에 발맞춰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이제는 아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춰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 시설 모두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중심이 돼야 제대로 된 정책이다. 잘못된 것은 빨리 수정해 바로잡고, 아이의 행복을 위한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


정당의 이익보다 국민의 이익을 생각하자. 국민이 있기에 국회의원이 있는 것이며, 국민들이 잘 살게 해달라고 우리를 이 자리에 세운 것이다. 그 생각을 갖고 현장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서 하루하루를 가치 있게 보내 4년을 알차게 채우겠다. 국민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테니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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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t**** 2012-07-02 14:22:00
누리과정 정말 가능할까요?
4세 아이를 둔 직장맘입장에서 엄마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교사의 자질, 교육 내용 이런게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
내년에 유치원을 보내야할지 아니면 현재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 1년 더 다녀야 할지..

어린이집은 공립도 많은 반면 유치원은 초등학교 병설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대분이 사립이라서, 원장님의 재량권이 많은거 같아요.

이 때문에 유치원에서 원비 이외에 지출해야하는 비용이 워낙 다 다르게 되는 거 같구요
그 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옮길 수도 없고..

통합과정이 된다면 이런 부담에서 많이 자유로워질텐데요..

그 전에 통합과정이 이뤄지려면 누

sol**** 2012-06-30 11:03:00
어린이집에 대한 과잉규제 행정처분 대못 뽑아야
어린이집에 대한 과잉규제 행정처분 대못은 뽑아야

<개요>

살아 숨 쉬는 것조차 감사하여 뭔가 보람 있는 일을 찾다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아동 중 미래의 주역인 아동을 선택
작은 보살핌과 사랑 속에 활짝 얼굴 펴는 학부모 신뢰에
궂은 일 힘든 일 마다않고 기쁨과 사랑으로 섬겨왔다.

그러나 이건 아닌 것 같다. 정말로 아닌 것 같다.
내가 왜 이리 바보였을까! 왜 남의 일인 양 치부했을까!
그동안 몰라서 어리석어서 참고 견딘 것이 분하고 억울하다.
매스컴 도마에 난도질당하는 어린이집 원장들 비리에
자괴감 죄책감 느끼며 이 일 접으려 했던 게 어디 한 두 번이던가!
그러나 이건 아니다. 정말 아니다.

이래선 안 된다. 더 이상 안 된다.
뭔가 잘 못되었다면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제도적으로 고칠 수 있다면 고치고 개선해야 한다.
유아(만3세~만5세) 교육은 유치원, 영유아(0세~만5세) 보육은 어린이집
아동 교육과 보육의 양대 산맥을 곰곰이 살펴보자.

유아 교육을 담당하는 유치원과 주무관청인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
영유아 보육을 담당하는 어린이집과 주무관청인 보건복지부(이하 보복부)
유치원 인가 등 관련 업무를 통할하는 교육청
어린이집 인가 등 관련 업무를 통할하는 지자체
유치원 관련 각종 법규인 교과부의 유아교육법, 시행령, 시행규칙 등
어린이집 관련 각종 법규인 보복부의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시행규칙 등

<현황 및 건의>

1. 주무관청의 이원화와 원장에게 자율권 미부여

유아(만3세~만5세) 교육을 주관하는 교과부·교육청
유치원 운영과 관련 많은 부분을 유치원 원장에게 자율권 부여한다.
영유아(만0세~만5세) 보육을 주관하는 보복부·지자체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 대부분을 어린이집 원장에게 자율권 부여치 않고,
보복부와 지자체 권한에 둔 채, 사사건건 공권력을 휘두른다.
유치원은 자율권 있기에 교과부·교육청의 시시콜콜한 간섭 규제로부터 자유.
어린이집은 자율권 없기에 사사건건 보복부·지자체의 간섭과 규제와 채찍
권한 있으면 의무 있고 책임지는 것 당연지사
권한 없이 의무 있고 책임만 지는 것 매우 불합리하고 온당치 못하다.

☞ 교과부와 보복부로 이원화 돼있는 영유아 관련 법규를 통폐합하고,
☞ 어린이집 관할을 보복부에서 교과부로 이관하라.
☞ 또한 어린이집 원장에게 보육료 책정 등 운영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하라!

2. 표준보육비용에 훨씬 못 미치는 보육료.

가르치고 보살핌엔 필요 경비 들고, 노고에 대한 대가 보장돼야 한다.
자유민주주의에서 사유재산 투자하여 사업하면 수입이 따르는 것 당연지사.
아동 교육과 보육을 담당하고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관할관청이 다르다고 교육비와 보육료에서 이리도 차이가 날까!!!
유치원 교육비와 어린이집 보육료의 괴리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한 마디로 부익부 빈익빈, 강자에 대한 호혜, 약자에 대한 핍박.

0세~만2세 아동의 보육료에 대해선 논외로 하고,
만3세~만5세 아동의 유치원 교육비와 어린이집 보육료를 개략적 비교해 보면,
● 유치원 교육비 : 원장이 자율로 결정, 월 700~750천원
(교육비 350천원+특별활동비 등 필요경비 400천원)
● 어린이집 보육료 : 보복부·지자체에서 상한선 책정 통제, 월 270~350천원
(보육료 177~200천원+특별활동비 등 필요경비 100~150천원)

유치원의 교육비 산정 기준은 무엇인가...?
표준교육비용이 산정되었는지, 아니 있는지 조차 소인은 알지 못함.
어린이집의 보육료 산정 기준은 무엇인가...?
보복부는 3년여 전 표준보육비용을 산정하고도 발표치 않고 있다.
발표는커녕 표준보육비용에 훨씬 못 미치는 보육료를 책정하고 동결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이를 준수하도록 강압하고 아주 목을 비틀고 죽이려고 협박한다.

턱없이 부족한 보육료에 대한 보상격인 특별활동비에 대해
지도점검, 세무조사, 경찰고발, 언론 플레이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어린이집 원장을 아주 부도덕하고 부정한 사람으로 매도하고, 매장하려 한다.
유치원의 교육비와 특별활동비에 대해선 모두들 함구하면서...!!!

유치원의 교육과정과 특별활동 내용
어린이집의 교육과정과 특별활동 내용
과정과 내용에서 차이점을 찾아보려 하지만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1) 교사 자격증의 차이: 유치원은 유치원 정교사,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보육교사
2) 교육 시간, 보육 시간의 차이: 유치원(09:00~14:00), 어린이집(07:30~19:30)

유치원 정교사와 어린이집 보육교사
모두 국가가 인정한 자격증 소지자이며,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특히 교육과 보육에 있어 전문가이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도 유치원과 동일한 누리과정을 잘 가르치고 있다.
어린이집이란 이유로, 관할관청이 다르다는 이유로,
유치원보다 과도한 운영시간, 운영일수 등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
표준보육비용에 훨씬 못 미치는 보육료...!

주차비와 보육료를 한 번 비교해 보면 어떨까?
주차비는 시간당 3천원인데 보육료는 얼마나 될까...?
보육료는 개략적으로 계산해서
(보육료는 월 20만원/ 보육일수는 월 20일~25일 / 보육시간은 1일 12시간)
시간당 1천원도 안됨.
우리의 사랑스런 아이들이 차만도 못하단 말인가...!
차는 그냥 주차해 세워만 두면 되지만,
어디 아이들은 가만히...! 천만의 만만의 말씀.
먹이고(오전간식, 점심, 오후간식), 각 영역에서 잘 놀도록 돌봐주고,
교육하고, 낮잠 재우고, 기저귀 갈아주고, 화장실 뒷처리 등등...

어린이집에서 보육료를 유치원 교육비보다 더 받아야 할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보복부는 어린이집 보육료를 유치원 교육비에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책정 동결시켜 놓은 채,
각종 언론 플레이를 통해 어린이집 원장들을 강압하고 매도하려 혈안이 되어있다.
보복부의 언론 플레이로 여론은 싸늘한 시선과 뭇매, 돌팔매를...

표준보육비용에 훨씬 못 미치는 보육료, 주차비의 1/3에도 못미치는 보육료...
이것이 문제의 본질이요, 모든 비난과 돌팔매의 발단인 것이다.
어린이집 원장이 비난 받고 돌팔매를 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
바로 보복부 장·차관과 정책관, 과장 등 담당자들이 받아야 마땅한 것이다.

☞ 속히 표준보육비용에 상응하는 보육료를 책정하고,
☞ 어린이집 원장들을 더 이상 매도, 매장하지 말라...!

3. 명목상의 각종 지원금과 보조금

유치원이라고 지원금, 보조금과 관련해 문제가 없을까마는
지원금, 보조금과 관련해 그나마 문제가 덜 되는 것은
유치원 원장이 필요한 교육비를 책정해 학부모에게서 수납하기에
교육비와 관련한 회계처리 등은 아예 노터치 규제 외로 하는 것이고...
지원금, 보조금은 말 그대로 유치원 운영에 필요한 지원금, 보조금이기에...
지원금, 보조금과 관련한 회계처리만 투명하게 하면 되기에...
교과부가 이조차 투명하게 하는지, 지도점검 하는지 알지 못하지만...

어린이집은 왜 지원금, 보조금과 관련해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가!
이는 원장이 필요한 보육료를 책정해 수납하는 것이 아니라,
보복부·지자체에서 책정한 보육료만 수납하도록 강요당하고,
명목상 그럴싸한 지원금과 보조금에 발목 잡혀
온갖 회계 장부를 투명하게 처리하도록 규제당하는 한편,
말이 지도점검이지 세무사찰보다 심한 지도점검(감사)를 매년 받고,
지도점검, 감사 시 지적 사항이 보복부 언론플레이에 놀잇감 되어
언론매체 도마에 원장의 도덕성, 인격, 자긍심이 난도질당해도...
어린이집 원장들의 타들어 가는 가슴과 현실을 헤아려 주는 이 없고...
보복부와 언론매체의 난도질에 여론은 그것이 진실인양 싸늘한 시선을...

이 모든 문제의 발단은 명목상 각종 지원금과 보조금 때문이다.
아니 표준보육비용보다 훨씬 부족하게 책정한 보육료 때문이다.
보복부·지자체는 이러한 실상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아니 부족한 보육료를 책정하고 학부모가 내야할 보육료를
학부모 대신 보육료 차액을 지원해 주는 당사자이면서도
이러한 사실을 감추고 외면한 채,
학부모에겐 무상보육이라는 사탕발림으로,
어린이집엔 부족한 운영비에 보태 쓰라 선심이나 쓰듯 호도하면서,
기본보육료, 영아반 운영비, 간식비, 교사 중식비, 교사처우개선비 등...
명목만 그럴싸하게 어린이집에 지원하고 보조하는 양 하는 데...

그 실상은 표준보육비용에 못 미치는 보육료에 대한 차액을
학부모 대신 어린이집에 보전해 주는 것이면서도,
국고에서 학부모가 아닌 어린이집에 지원하고 보조한다는 빌미로
회계처리 등 사사건건 간섭하고 규제하고 다 까발리니까...
어린이집 원장이 온갖 비리,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언론플레이 등을 통해 매도, 매장 당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집 원장들이 언제 지원금과 보조금 달라 했는가!
유치원의 교육비에 상당한 보육료만 주면 되는데...
아니 표준보육비용에 상응한 보육료만 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데...

☞ 보육료 성격의 각종 지원금과 보조금을 속히 보육료로 흡수하고,
☞ 지원금과 보조금이란 빌미로 어린이집 원장을 더 이상 규제하지 말라!

4. 세무사찰보다 심한 지도점검

저출산, 저소득, 맞벌이, 한 부모 등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영유아 보육이 부모는 물론 사회와 국가의 큰 이슈요
우리 모두가 합심해 풀어야 할 문제인 것은 분명하다.
부모와 사회 국가에서 돌보고 양육해야할 영유아들
공보육에서 다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요 한계가 있기에
그 부족한 자리를 민간(사립)어린이집이 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복지 차원에서 비영리로 개인이 운영하는 민간(사립)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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