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서울시가 출생가정에 지원하는 10만원 상당의 '출생축하용품'의 선택권이 넓어졌다. 그동안 수유·건강·외출 3가지 세트 중 하나를 골라야 했다면, 4월부터는 51종의 다양한 품목 중 가정에서 원하는 육아용품을 고르면 된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출생아동들에게 서울시민이 된 것을 환영하고 부모에게는 양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약 3만 가정이 지원을 받았다.
서울시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은 지난 2017년 함께서울정책박람회에서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실현된 사례로 더 의미가 있다.
신청은 서울시 자치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아이와 동일 세대에 거주 중인 보호자가 할 수 있으며 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출생신고 후 주민센터에서 출생축하용품을 신청하고 인증번호를 문자로 받아(신청 후 1~2일내 발송) 서울특별시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 공식 홈페이지인 서울아이해피박스 사이트(http://www.seoulihappybox.com)에서 희망 물품을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10만 포인트가 주어지며, 10만 포인트 내에서 필요한 출생축하용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원하는 곳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출생축하용품은 ▲2만 포인트(딸랑이,속싸개 등 10개 품목), ▲3만 포인트(코흡입기, 아기 내의 등 12개 품목), ▲5만 포인트(포대기 및 방수요, 수유쿠션 등 7개 품목), ▲7만 포인트(체온계, 아기띠, 아기의자 등 8개 품목), ▲8만 포인트(유축기, 기저귀 가방 등 9개 품목), ▲10만 포인트(바운서, 모빌 세트 등 5개 품목) 포인트 등 총 6단계, 51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선택이 힘들다면, '튼튼 건강 세트', '보들보들 수면세트', '똑똑놀이세트' 등으로 구성된 10만 포인트의 세트 상품을 신청해도 된다.
출생축하용품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후 1주일 이내에 희망 주소로 택배로 발송이 된다. 신청·배송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특별시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 고객센터'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하면 된다.
김복재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출생가정에서 원하는 품목을 고를 수 있도록 육아용품을 다양화 했다"며 "아이 낳고 기르기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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