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穀雨), 봄이 촉촉해지듯 내 몸도 촉촉해질 시기
곡우(穀雨), 봄이 촉촉해지듯 내 몸도 촉촉해질 시기
  • 전아름 기자
  • 승인 2019.04.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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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부터 촉촉하게, 보습에 신경 쓰며 피부·호흡기 질환 유의해야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봄꽃이 만개한 4월,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穀雨)가 우리의 곁으로 한걸음 다가오고 있다. 곡우(穀雨)는 봄비가 내려 곡물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으로, 촉촉한 봄비와 따스한 기온 덕분에 새싹과 새순이 파릇하게 돋아나고 외부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시기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기간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황사와 미세먼지로 대기의 질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아이들의 건강과 외부활동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곡우(穀雨)는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立夏)직전, 마지막 봄의 절기이기 때문에 이때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건강한 여름나기 여부가 결정된다. 적절한 건강관리를 통해 봄철, 아이들이 겪기 쉬운 질환들을 잘 극복해 싱그러운 봄을 나고 다가올 여름을 건강히 맞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주)함소아
ⓒ(주)함소아

◇ 건조한 봄 날씨, 피부·호흡기 질환에 유의해야

4월은 황사와 미세먼지나 건조한 공기로 인해 우리 몸의 첫 번째 관문인 피부와 호흡기도 예민해진다. 일종의 ‘건조주의보’가 아이들 몸에도 발효되는 것이다. 이 시기에는 아토피, 피부건조증과 같은 피부질환이나 비염, 축농증 같은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고, 아이들의 야외활동도 증가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 때 다른 건강 질환으로 발전하기 쉽고 피로감, 식욕부진이 나타나며,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져 짜증이 많아지기 때문에 아이들 몸 안팎의 수분 균형을 잡아주고, 피로감을 줄이는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 보습과 가습으로 촉촉한 피부와 호흡기 만들기

아이들의 피부와 호흡기는 어른보다 건조한 공기에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감이 심한 아토피 피부를 가진 아이라면 하루 최소 3회 이상,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하루 2회 이상 충분히 보습해준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 비염 증상이 심해지기 쉬운데 이 때 따뜻한 온도(약 60~65℃)의 물이나 차를 담아두고 코에 김을 쐬어 주어 호흡기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속부터 촉촉하게 채워주는 제철음식 먹기

예로부터 선조들은 봄에 씁쓸한 향이 감도는 제철채소를 먹어 건강을 관리했다. 쓴맛은 우리 몸에 불필요한 열이 생기지 않게 하고 수분을 잘 머금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씁쓸한 맛이 나는 달래와 냉이, 두릅 같은 제철채소를 아이들이 그대로 섭취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아이들이 좀 더 쉽게 먹을 수 있도록 달달한 달래간장을 만들어서 콩나물밥이나 바지락에 얹어 먹거나, 두릅을 잘게 다져서 볶음밥에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봄동이나 취나물은 된장국이나 밥에 조금씩 첨가해 먹을 수 있게 해준다. 

◇ 피로를 풀어주는 족욕과 눈마사지

신학기에 활동량이 늘어나 체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는 족욕을 추천한다. 발을 따뜻한 물에 담가 몸에 살짝 땀이 맺힐 정도로 20~30분 정도 족욕을 해주면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며, 성장통 완화에도 좋다. 족욕을 하면서 눈과 이마에는 시원한 물수건이나 아이스팩을 대어서 '두한족열(頭寒足熱)'을 실천해주면 눈 마사지 효과도 있고, 기운순환을 촉진하여 두통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말에 족욕을 통하여 아이의 봄철 건강을 관리해주자.

도움말=서울 왕십리 함소아한의원 한선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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