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의 원인 다낭성난소증후군, 원인과 해결 방법은?
난임의 원인 다낭성난소증후군, 원인과 해결 방법은?
  • 칼럼니스트 강소정
  • 승인 2019.07.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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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난소증후군을 위한 최선의 치료는 배란기능의 회복

[연재] 부부한의사 강소정·배광록의 건강한 자궁·방광 로드맵

배란 장애 혹은 난임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매우 복잡한 내분비 장애입니다. 의학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이 확정되기 위해서는 호르몬 수치 검사를 비롯한 초음파 검사와 임상적인 증상에 대한 체크가 필요합니다. 호르몬 검사에서 가장 많이 확인하는 수치는 난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입니다. 이들은 모두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며 일반적으로 여성의 생리 주기 시작점을 기준으로 보통 5~20mIU/ml의 범위를 가집니다. 대부분 여성들의 경우 생리 초기에 비슷한 양의 LH와 FSH를 가지고 있지만 배란 24시간 전에는 LH양이 25~40mIU/ml으로 증가하는 LH surge가 일어나며 이 수치는 배란 이후 다시 낮아집니다. 하지만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 직전과 상관없이 LH의 수치가 FSH의 2~3배로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밖에도 유즙분비호르몬으로 알려진 프로락틴 또한 일부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여성에게서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으며 테스토스테론과 DHEA-S 같은 남성호르몬 수치의 증가도 정상적인 배란과 생리를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질환을 앓고 있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경우도 역시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강소정 대표원장. ⓒ인애한의원

이처럼 다낭성난소증후군과 연관된 체내 지표들은 다양하기 때문에 생리불순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일부 여성들은 한 달에 한 번 혹은 생리불순의 경우 여러 달에 한 번 정도 하는 생리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며칠간의 생리통 말고는 당장 어디가 아프거나 힘들지 않기 때문에 검진조차 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배란 장애가 지속되면 인체는 장기간 다량의 에스트로겐에 노출됨과 동시에 프로게스테론의 부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자궁내막을 과도하게 두꺼워지게 만드는데 이런 상태가 오랜 시간 계속되면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월경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자궁을 보호하기 위해 피임약을 투여해 정기적으로 내막의 탈락을 유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배란은 고려하지 않은 치료로 자궁내막을 보호하기 위한 차선책일 뿐입니다. 그래서 향후 난임의 가능성은 여전히 문제로 남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피임약을 사용하는 것은 난소예비력을 저하시키고 자궁내막을 얇게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임약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위한 최선의 치료는 배란기능의 회복입니다. 한방치료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을 강화함으로써 인체가 스스로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아울러 순환을 방해하는 어혈과 습담 등을 제거하여 정상적인 체순환을 도와 인체가 스스로 호르몬의 균형을 찾아가도록 해줍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서 자발적인 생리를 하게 되면 인체는 이후로도 자력으로 생리를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생리와 연관된 호르몬은 치료 후 변화가 일어나기까지 일반적으로 수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며 무월경 기간이 길거나 피임약 복용기간이 긴 경우에는 치료기간이 좀 더 걸리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늦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일상에서도 혈당을 쉽게 올릴 수 있는 음식들을 피하고 가벼운 운동을 함께 하며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는 것이 호르몬 분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꾸준히 정상적인 생리를 하는 지름길입니다.

*칼럼니스트 강소정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원 부인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서울대, 가천대, 등에서 인문학과 한의학을 공부했다. 또한 cha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기능적뇌척주요법 고위자과정을 수료하였고 현재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동의보감의 망진(望診)에 나타난 의학적 시선’(한방생리학), 한방치료로 호전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및 자궁경부이형성증 5례 증례 보고 한방치료로 호전된 양측성 자궁내막종 수술후 나타난 조기난소부전 증례보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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