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증상, 여름이면 더 심해지는 이유
하지정맥류 증상, 여름이면 더 심해지는 이유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07.18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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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은 기온이 오를수록 확장되는 특성 가지고 있기 때문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빠르게 치료받아야 한다. ⓒ하정외과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빠르게 치료받아야 한다. ⓒ하정외과

여름은 건강관리를 하기에 굉장히 까다로운 계절이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탓에 하루 종일 에어컨과 선풍기를 켜두었다가 감기나 냉방병에 걸리기 쉽고 뙤약볕 아래에 조금이라도 오래 서 있다가 일사병과 열사병이 발생할 위험도 크다. 열사병의 경우 의식 저하와 더불어 장기 손상을 동반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 외에도 여름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하지정맥류가 있다. 하지정맥류는 일종의 순환장애로 정맥 내 판막 손상으로 인해 심장에서 다리로 뻗어 나간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게 되면서 발생한다.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원활하게 이동하지 않다 보니 혈액은 그대로 다리 부위에 고이는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남들보다 다리가 쉽게 붓고 피로해지고 취침 시 근육경련이 잘 발생하며 몰려든 혈액으로 인해 확장된 혈관이 피부 위로 융기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를 여름철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혈관은 기온이 오를수록 확장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존의 정맥류가 있던 환자나 혈관질환을 앓고 있던 이들은 정맥벽의 탄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원장은 “이럴 때는 외출 후 다리에 찬물을 뿌려 열기를 식혀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여름이 지나면 증상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이는 기온의 영향으로 혈관이 여름보다 덜 확장되는 것일 뿐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여름철 높은 기온에 혈관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한 탓에 혈관 벽이 더욱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에 빠르게 치료받는 것이 정답”이라고 설명한다. 진행성 질환이란 한 번 발생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고 계속해서 악화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따라서 저녁마다 다리가 심하게 붓고 아픈 경우, 잘 때 자리에 쥐가 나서 깨는 일이 잦은 경우, 늘 다리가 무겁고 저린 경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빨리 피로해지는 경우라면 하루빨리 병원을 방문해 다리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하지정맥류 진단에는 도플러초음파가 많이 이용되는데, CT 검사나 MRI 검사보다 해상도가 높아 혈액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다.

검사 과정에서 문제 혈관이 발견 됐다면 혈관의 상태 및 환자가 경험하는 증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세운다. 나창현 원장은 “최근에는 외과수술로 문제 혈관을 제거하는 방식 외에도 차세대 고주파 정맥 폐쇄술(RFA), 3세대 혈관 레이저(ELVT),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베나실(VENASEAL) 등 다양한 치료의 폭이 넓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 원장은 “이 질환을 방치할 경우 다리 피부가 검게 착색되거나 피부염, 피부궤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며 여름철 더욱 심해지는 다리 통증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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