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예방, 금주·금연 없이는 어렵다
하지정맥류 예방, 금주·금연 없이는 어렵다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09.05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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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의 니코틴은 혈액 점도와 혈압 높여 혈관벽 손상시킬 수 있어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하정외과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하정외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면서 건강식품, 가정용 의료기기, 그리고 건강검진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흡연 관련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고 음주율 역시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다.

술과 담배가 인간에게 백해무익하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술은 간염, 지방간, 식도암, 불임, 혈압 상승, 치매 유발을 담배는 혈관질환, 호흡기질환,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술과 담배가 정맥혈관의 기능을 망가뜨려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는 판막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면 다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흘러야 할 혈액이 역류하여 다리에 고이고 뒤이어 부종, 통증, 피로감, 근육경련, 혈관 돌출과 같은 증상들을 유발한다. 하정외과 대구점 김연철 원장에 의하면 남들보다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는 경우, 하루 종일 앉아만 있었는데도 다리가 붓고 아픈 경우, 종아리와 허벅지 뒤쪽에 구불구불한 모양으로 혈관이 확장되어 돌출되어 있는 경우에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유전과 노화, 임신과 출산, 비만, 운동 부족 등이 있다. 이 외에도 혈관에 부담을 주는 것들이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는데 스키니 진과 레깅스와 같이 다리를 꽉 조이는 옷,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것, 그리고 음주 및 흡연 습관이다.

하정외과 대구점 김연철 원장은 “음주와 흡연은 하지정맥류와 아주 긴밀한 관계”라면서 “인체가 알코올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혈관에 부담이 발생해 하지정맥류를 유발할 우려가 크며, 담배의 니코틴은 혈액의 점도와 혈압을 높여 혈관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 식단 조절, 운동 등의 노력을 기울여도 계속해서 술과 담배를 끊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경고했다.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처음에는 피로감이나 부종과 같은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피로감과 부종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혈관 돌출, 다리 감각 이상, 가려움증, 종아리 열감 등 더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김 원장은 “이러한 증상에도 빨리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할 경우, 혈관 염증, 착색, 궤양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의심 증상 발견 즉시 병원을 찾아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육안으로 증상을 살피고 초음파 기계를 통해 정맥 내 혈류를 확인한 뒤 하지정맥류임이 확실시되면 혈관의 상태와 환자가 경험하는 증상을 토대로 치료 방향이 설정된다. 치료 방식은 외과 수술, 차세대 고주파 정맥 폐쇄술(RFA), 3세대 혈관 레이저(ELVT), 생체접착제를 이용한 베나실(VENASEAL) 등으로 다양하다.

김 원장은 “금주, 금연과 더불어 식습관, 운동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 및 치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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