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불안장애, 치료 없이 방치시 사회공포증 증상 동반되기도
공황장애·불안장애, 치료 없이 방치시 사회공포증 증상 동반되기도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09.05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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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에 대한 제어력 기르는 치료로 공황장애 초기에 극복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공황장애 자가진단표. ⓒ해아림한의원
공황장애 자가진단표. ⓒ해아림한의원

TV 토크쇼를 보면 연예인, 스포츠 스타들이 공황장애, 불안증, 불안장애를 고백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도 가수 선미, 두산 베어스 투수 홍상삼 등이 공황장애를 앓았던 경험을 털어 놓아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해아림한의원 박준현 원장은 “대중 앞에 항상 서야 하고 평가 받는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앓는 경우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공황장애는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황장애란 갑자기 닥치거나 변한 상황에 놀라고 두려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태를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충격적인 사건, 무서운 경험을 한 후 혹은 갑자기 놀라게 되면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된다. 공황장애 역시 이러한 외부 증상을 호소하게 되지만 중요한 것은 다른 외부자극이 없이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 그래서 공황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더욱 괴롭히는 것이 언제 이러한 증상이 다시 일어날지 모른다는 공포와 불안증, 즉 예기 불안이다. 예기불안으로 인해 계속적인 걱정과 더불어 상황에 부적응적인 행동을 보이게 된다.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겐 이 예기불안이 가장 힘든 일중 하나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크게 4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주변인과의 갈등 등으로 인한 심리사회적 요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 신경 전달물질 시스템의 이상, 측도엽, 전전두엽 등의 뇌 구조의 이상 등에 의해 유발되기도 한다. 또한 뇌기능상의 불균형이 오랜기간 동안 누적돼 불안과 공포, 두려움을 조절하는 편도체와 해마의 기능저하에 의해 공황장애, 불안증, 불안장애가 유발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뇌졸중, 약에 대한 알러지반응, 지나친 음주에 따른 숙취 등이 공황을 더욱 유발하며 공황발작에 의한 신체증상이 위험해진다는 믿음들이 공황발작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공황장애의 경우, 자신이 조절할 수 없는 정도의 혼란이 예기치 못하게 오기 때문에 이로 인해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다.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은 흉부증상과 전신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 흉부증상으로 호흡곤란, 질식할 것만 같은 느낌, 심장 두근거림, 가슴의 답답함과 통증,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속이 메스껍고 불편함이 나타난다. 전신증상으로는 손발이나 신체 일부분이 떨림, 땀을 비 오듯 흘리게 되고, 손발의 저림이나 감각이상이 나타나며 지금 처한 상황이 현실 같지 않은 느낌, 열감이나 한기를 느끼고, 죽을 것 같거나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공포감을 느끼거나 자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만 같은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의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그러나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게 되면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을 만들어내게 된다.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을 보면, 공황장애뿐만 아니라, 사회공포증, 불안장애, 강박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공황장애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해아림한의원 박준현 원장. ⓒ해아림한의원
공황장애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해아림한의원 박준현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창원점 박준현 원장은 “공황장애 병원이나, 공황장애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증상의 빈도가 잦고, 발작 증상이 수시로 나타날 수 있어 역시 초기 진단과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결국 사람이 많은 장소를 피하려는 회피 반응이 나타나고 나중에는 광장 공포증이나 폐쇄공포증을 느끼는 단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알고 보면 불안장애는 공황장애를 비롯,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강박증, 사회공포증, 광장공포증 등의 질환을 포함하는 상위 개념이다. 불안증상이 나타났을 때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주 큰 문제가 없는 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치료 없이 방치했을 경우 만성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커진다. 여타 질환도 마찬가지겠지만, 조기 발견과 조기치료가 이루어 진다면, 불안장애의 만성화는 물론,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강박증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공황을 가진 사람들은 매일 굉장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다 숨을 못 쉬어 죽지는 않을까. 심장이 이렇게 뛰는데, 공황장애 때문에 죽는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하지만 공황장애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경우는 보고된 바 없다고 공황장애전문병원 의료인들은 말한다. 위기상황이라고 감지한 교감신경이 인체를 보호하고자 항진되어 예민도가 증가되기 때문에 심박동수 증가, 호흡수 증가, 식은땀, 질식감 등이 나타나는 것.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누적되면서 두뇌기능상에서 불안정한 상황을 초래하기 때문에 유사자극이 없을 때도 이러한 반응들이 일어나 일상생활을 저해하게 될 때다. 그래서 공황장애는 무엇보다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몸과 마음의 이상적인 균형, 그리고 예민함에 대한 제어력을 기르는 치료로 공황장애를 초기에 극복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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