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돌려막던 무상보육 내달 중단 위기
지자체, 정부지원 없으면 카드사 대납 요청키로
서초구를 포함한 서울 자치구가 예산 고갈로 다음 달부터 만 0~2세 무상보육을 중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13일 서초구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정부의 추가 대책이 발표되지 않으면 이달 보육료부터 카드사에 예탁금 대납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4개 자치구도 9월 이후 보육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7월 예산이 바닥나 무상보육 중단 선언을 했던 서초구는 다른 구의 10월 분 예산 20억 원을 긴급하게 당겨 받았지만 또 다시 가장 먼저 예산이 바닥을 드러냈다. 서초구의 경우 전체 무상보육 대상자 중 소득 상위 30%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나머지 24개 자치구도 모두 9월 분부터 예산이 고갈될 전망이다.
중앙정부는 지난 1일 총리실 주재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인사로 구성된 지방재정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만 0~2세 무상보육 대상을 기존 소득하위 70%에서 100%로 확대함에 따라 발생한 지방자치단체의 올해 보육료 부족분 6,639억 원(추정) 가운데 당초 예측하지 못한 보육수요가 7만 명 정도 늘어나면서 추가 소요되는 2,851억 원에 대해서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는 이 외 추가 소요되는 예산에 대해서는 각 자치구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국시도지사협의회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2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해 무상보육확대로 지방정부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기존 어린이집 이용 아동 분 3,800억 원과 신규 이용아동 증가분 약 2,800억 원 등 6,600억 원을 모두 중앙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구정태 수석전문위원은 “복지정책은 지방비 매칭사업이다 보니 적게는 20%부터 많게는 50%까지 지자체에서 부담을 하고 있어 사회복지에 투입되는 지방 총 예산이 50%에 육박할 정도”라며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체사업은 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러 지자체로선 한계에 부딪혔다”고 토로했다.
또한 구 위원은 “영유아 무상보육뿐만 아니라 무상급식, 기초노령연금 등 정부의 복지정책의 취지 자체에는 공감을 하지만 지자체와 상의 없이 무조건 하라는 식으로 내놓는 정책은 정책의 파트너로서 지방정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구 위원은 “무상보육과 관련해 협의회 차원에서 중앙정부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논의된 일정은 없다”면서 “정부가 관련 예산을 확보해주지 않을 경우 9월부터 서울시 자치구들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무상보육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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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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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맘2012.08.16 12:22
무상보육...
진짜 윗분 말에 공감해요!
국민혈세 멀쩡한 도로 뜯어내지 말고 제대로된 정책에 사용했으면 좋겠네요.
또 생색
럭*공2012.08.15 19:18
무상보육 중단..
시민들의 세금을 우리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는데..
어찌 바닥이 났을까요..멀쩡한 도로나 공사하지 말고 꼭! 필요한 곳에 사용했으면 좋았을것을..
그나저나..무상보육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