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위식도 역류질환의 위험성은?
재발성 위식도 역류질환의 위험성은?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09.27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D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 하는 식이습관 교정 필요해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위식도 역류질환이란 역류성식도염이나 역류성인후염처럼 위장 속의 어떤 물질이 식도로 역류해 자극을 주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병증을 말한다. 이때 역류하는 물질은 위산일 수도 있고 독소일 수도 있다. 역류하는 물질에 따라서 위식도 역류질환을 2가지 유형으로 구분 가능하며 그 원인과 치료방향도 서로 달라진다.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고 소화가 잘 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의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는 위산(소화효소 포함)의 분비, 둘째는 위장(소화기관)의 연동운동이다. 음식을 섭취하면 3시간 가량 위산을 분비하고 위장연동운동을 통해 죽처럼 만든 후 일정 ph가 되면 십이지장으로 내보낸다. 이 과정이 원활하게 되는 경우 소화불량 없이 편안한 소화가 가능하다.

문제는 공복에도 위산이 분비되거나 식후 음식량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위산이 분비되는 경우다. 이때는 유문부가 부어 벌어지고 위산이 조금씩 위로 역류하여 식도 및 인후두까지 자극하게 된다. 이것이 위산과다 유형의 위식도 역류질환이고 식도에 문제가 생기면 역류성식도염, 인후두에 문제가 생기면 역류성인후염이라고 진단한다.

그런데 앞서 이야기한 바처럼 위산역류 유형이 아니라 독소역류 유형의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도 꽤 많다. 소화기클리닉 조윤제원장(윤제한의원)은 “위산과다와 반대로 위산(소화효소) 분비가 적고 위연동운동이 저하된 경우에는 음식물이 위장에서 오랜기간 머문다. 정상적으로 소화되는 시간인 3시간을 넘겨 오랫동안 정체하면서 음식은 이상발효되고 독소가 생성된다. 독소가 식도를 따라 역류하면서 역류성식도염이나 역류성인후염을 유발할 수 있고, 이 경우 담적형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 스스로도 자신의 증상이 위산과다 유형인지 또는 담적 유형인지 자가적으로 구분할 수가 있다고 한다. 위산과다 유형은 공복에 속이 쓰리고 음식을 섭취하면 속이 편해지는 점, 트림시 신맛이 느껴지는 점,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시 속이 편안해지고 증상이 개선되는 등의 특징이 있다. 담적 유형은 공복에 속이 편하고 음식을 섭취하면 더부룩함을 느끼게 된다. 트림 시에는 쓴맛이 느껴지고, 역류성식도염 약을 복용하면 더부룩함이 더 심해져 양약 복용이 어렵다.

조 원장은 “소화에 관련된 소화액의 분비나 연동운동은 부교감신경의 지배하에 있다. 만약 부교감신경의 자극이 필요 이상으로 강하거나 오래 자극되는 경우에는 위산과다형 위식도 역류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부교감신경이 자극되지 못하고 저조한 경우에는 담적형 위식도 역류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일시적인 소화불량이나 역류질환의 환자라면 소화제 및 역류성식도염 약을 복용하여 빠르게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약을 복용하면서 더욱 속이 거북해지거나, 약을 끊는 동시에 증상이 재발한다면 이는 자율신경이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문제이므로 자율신경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환자 스스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 지켜야할 점은 저녁 후 야식을 먹지 않는 것, 카페인·탄산음료·가공식품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 등의 식이 습관 교정이다. 상태가 경미한 경우에는 이런 식이관리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어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우선적으로 시행해보는 것이 좋겠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야식을 먹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윤제한의원
위식도 역류질환을 피하기 위해서는 야식을 먹지 않고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윤제한의원

담음형(위산과다) 환자

-트림시 신물이 넘어온다.
-위산분비억제제를 복용하면 속이 편해진다.
-공복에 속이 쓰리고 음식을 먹으면 가라앉는다.
-물을 많이 먹으면 뱃속이 꿀렁거린다.

◇ 담적형(위산부족) 환자

-트림시 쓴물이 넘어온다.
-위산분비억제제를 복용하면 속이 답답하다.
-음식을 먹으면 속이 거북하고 공복에 편해진다.
-뱃속이 항상 그득하고 명치가 딱딱하게 느껴진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