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선천성 기형·변형 등을 갖고 태어난 선천성이상아를 비롯해 미숙아, 다태아 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서울 도봉구갑)이 공개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태어난 선천성이상아는 39만 6825명으로, 연평균 3만 9683명이었다.
선천성이상아란 질병코드정보센터상 주상병코드 Q00~99에 해당하는 신생아를 말한다.
2009년 이후 선천성이상아 출생 수는 특별한 추세 없이 증감을 반복했지만 출생아 1만 명당 출생 비율은 매년 늘어났다. 2009년 출생아 1만 명당 선천성이상아는 516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538명에 달했다. 10년 전에 비해 약 3배 가까이 많아진 셈이다.
미숙아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10년간 태어난 미숙아는 12만 7393명. 2015년 1만 3324명을 기록한 미숙아 출생 수는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출생아 1만 명당 미숙아 출생비율을 환산하면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출생아 1만 명당 247명이었다가 지난해 392명으로, 201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증가했다.
세계보건기구의 정의에 따르면 미숙아는 재태 기간(발달하는 기간) 37주 미만 또는 최종 월경일로부터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뜻한다.
다태아 출산비율도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다태아 출산건수는 총 7만 1636건으로, 분만 1만 건당 다태아 출산건수는 2009년 143건에서 지난해에는 210건을 기록했다. 다태아란 한 자궁에서 동시에 자라 태어난 여러 명의 태아를 말한다.
인재근 의원은 “새로 태어난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선천성이상아와 미숙아, 다태아 출생률이 증가하는 사유를 분석하고, 산모와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한 모자보건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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