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확장증이 진행되는 주요 원인은?
기관지확장증이 진행되는 주요 원인은?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12.17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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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속도 높이는 원인 무엇인지 파악하고 예방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기관지확장증은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호흡기질환이다. 감기나 폐렴 등의 급성 질환들은 적절한 약물을 복용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열이 내리고 컨디션도 정상으로 돌아와 완치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는 등 한번 변성이 일어난 기관지조직은 회복이 불가능한 비가역 변성상태이므로 완치가 어렵다.

조직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문제가 생겼을 때 원래대로 회복된다면 병이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고 원래상태의 기관지를 유지할 수 있다. 기관지확장증은 비가역변성 질환인만큼 병이 한번 시작되면 천천히 혹은 빠른 속도로 진행돼 나빠질 수 있다. 진행이 계소돼 결국 기관지 전체 조직에 문제가 생기면 호흡곤란이 동반되며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그런만큼 기관지확장증 진행 속도를 높이는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기관지확장증의 조직변형은 아직까지는 대부분 염증성에 의한 원인으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다른 난치성 호흡기질환인 폐섬유화증, 폐기종 등이 만성 염증의 위험성을 높게 보는 것에 비해 기관지확장증은 가래가 고이면서 증식하는 세균의 문제를 병증 진행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기관지는 얇고 탄력이 있어 폐와 연결되는 부위에서 쉽게 공기를 나누고 배출한다. 또한 가래가 발생하면 이를 빨아들여 구강으로 쉽게 뱉어내도록 해준다. 그런데 기관지확장증의 변성이 진행될수록 환자의 기관지는 탄력을 잃고 두터워져 해당 기능이 약화된다. 염증으로 인해 생긴 가래가 심부에 고이기 시작하면서 세균은 증식되고 주변 폐조직 및 기관지조직에 다시 염증을 일으키는 존재가 된다.

이때의 세균은 사람간에 전염을 일으키는 종류의 균이라기 보다는 본래 공격성은 약하지만 오래 고이면서 생기거나 환자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를 골라 번식하는 기회감염성 세균의 성격이 강하다. 환자들의 기침이 심해지고 끓는 가래소리가 들릴 때 주기적으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염증으로 인해 생긴 가래가 심부에 고이기 시작하면서 세균은 증식되고 주변 폐조직 및 기관지조직에 다시 염증을 일으키는 존재가 된다. Ⓒ윤제한의원
염증으로 인해 생긴 가래가 심부에 고이기 시작하면서 세균은 증식되고 주변 폐조직 및 기관지조직에 다시 염증을 일으키는 존재가 된다. Ⓒ윤제한의원

호흡기클리닉 조윤제원장(윤제한의원)은 “일반적으로 호흡기 환자의 치료는 급성이냐 만성이냐에 따라 치료방향이 달라진다. 급성은 면역력이 저하돼 생기는 문제이고 만성은 오히려 반대로 면역과잉으로 생겨나는 염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관지확장증은 두 가지의 문제를 함께 가지고 있다. 만성염증이 기본적으로 존재하나 가래 속에서는 세균증식이 발생하면서 병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가래 속의 세균을 잡기 위한 제균기능이 있는 한약재의 사용이 때때로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만성염증 개선을 위한 면역의 과잉을 정상화하는 치료가 바탕이 되지만 면역이 저하되지 않도록 조절해 균의 생성을 막는 등의 치료를 동시에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한 항생제를 사용해 가래 속의 세균을 제거할 수는 있지만 그 틈을 타 대체균이 증식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환자의 면역치료를 통해 균이 재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인 호흡기 환자가 면역저하냐 과잉면역이냐의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면 기관지확장증의 경우 급만성 염증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여러 가지를 모두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환자들의 증상조절에 도움이 되는 음료는 다음과 같다. 묽은 가래의 경우(균감염이나 염증 발생이 없는 상태) 면역력 증강을 위한 홍삼, 꿀, 도라지, 생강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염증으로 인해 가래가 누런 색이라면 면역반응 안정을 위한 배즙, 맥문동, 연근, 매실, 생수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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