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아이, 올바른 소아변비 관리법은?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아이, 올바른 소아변비 관리법은?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2.21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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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섬유질과 수분 섭취 충분히 하도록 도와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소아 변비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아이누리한의원 박승용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소아 변비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한 아이누리한의원 박승용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5살 여자아이를 둔 주부 A 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면 대변도 보지 못하고, 그나마 집에서는 대변을 보지만 그때마다 소리 지르면서 우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 많다.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변비 진단을 받았다.

위와 같은 사례는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종종 접해봤을 상황이다. 소아변비 환자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기준 9세 이하 어린이환자만 16만 명으로 전체 변비환자의 30%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소아변비는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이다.

소아변비란 변을 오랫동안 보지 못하거나 변이 마르거나 딱딱하여 대변보기가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시기별로 신생아는 횟수보다 변의 상태를 보고 판단하며, 돌 전후로는 하루 2번, 4세 이후는 하루 3번에서 일주일에 4번까지 정상 배변이라 볼 수 있다.

변비가 생기는 주요 원인으로는 잘못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배변, 환경변화를 꼽을 수 있다. 아이가 식사량이 적거나 채소, 과일 등 섬유질섭취가 부족하다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변이 굳게 된다. 또 놀이에 집중하게 되면서 배변을 참는 경우도 있다. 배변 타이밍을 놓친 변은 수분이 빠져나가 더욱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로 인해 최후 배변 시에 딱딱한 변이 통증을 동반시키거나 항문을 찢어 아이가 배변 활동을 기피하기 쉬워지는데 이러한 반복이 변비를 더욱 악화시킨다.

◇ 소아변비, 성장기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은?

아이누리한의원 박승용 원장은 “변비는 흔한 소화기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도 알기 어렵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변비가 심하면 복통과 식욕부진, 복부팽만이 올 수 있으며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변비는 배변 시 딱딱하게 굳은 변의 배출을 위해 강하게 힘을 주다 보니 항문이 밖으로 빠지는 치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이뿐 아니라 요로감염이나 대장염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영양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성장 지연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변비가 지속되면 장 기능이 약해지게 되고 약해진 장 기능은 변비를 더욱 심하게 만든다.

장은 유해균에게서 우리의 몸을 방어하는 인체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밀집돼 있는 중요한 곳이다. 그런데 이러한 장에 문제가 생기면 면역력이 쉽게 저하돼 성장기 아이들의 병치레를 잦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그 결과 성장으로 가야 할 에너지가 아이의 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되고 부족한 성장에너지로 인해 성장부진을 초래하기 쉬워진다.

그러므로 영유아 아이를 둔 부모라면 아이의 배변활동을 잘 관찰하여 변비 증상이 의심되면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은데 변비 여부를 알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주 2회 이하의 배변
- 대변을 볼 때 힘들거나 아파하는 경우
- 화장실 가기를 두려워하는 경우
- 대변보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 속옷에 마른 변이 보이는 경우
- 이유 없이 보채거나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
- 식욕감소와 조기포만감을 느끼는 경우
- 대변 시 항문에서 피가 나는 경우

위와 같은 항목 중 2개 이상의 증상이 8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변비를 의심해야 한다. 소아변비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증상이 나타나도 자연호전을 기대하고 방치하다 심각한 만성변비가 되어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변비가 장기간 지속되어 만성이 되면 치료기간이 그만큼 길어질 수 있으므로 발견 초기에 빠르게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

◇ 소아변비,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소아변비는 치료적 개입뿐 아니라 평소 좋은 습관을 개선해 주는 것도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먼저는 풍부한 섬유질 식품섭취로 개선할 수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과일, 야채, 버섯류 등으로 이러한 섬유질은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배변 활동을 원활히 하게 해준다.

또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 역시 변비개선에 도움을 준다.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섬유질을 부풀어 오르게 하는 작용을 해줘서 변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마사지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시로 아이의 배를 살살 마사지해주면 아이의 장 운동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배꼽 옆 2cm 정도 떨어진 부위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마시지 하면 따뜻한 손의 온도가 아이의 장에 전달되고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박승용 원장은 “변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조금 힘들더라도 장마사지를 꾸준히 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장마사지는 아이의 배변에 좋고, 장내염증을 예방할 수 있어 장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줄넘기 같은 운동으로 장과 장주변 복부 근육이 움직일수 있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면 변비의 관리도 가능할 것이다. 이와 함께 평소 아이의 배변활동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세심히 살피고, 변비가 의심될 때에는 지체 없이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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