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간 아동학대 2.9배 증가…가정 내 학대 86.6%
피해아동 60.7% 2~3일에 한 번 이상 반복적 학대받아

최근 10년간 아동학대사례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아동학대가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등 가정 내 아동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통합당 이목희 의원이 1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아동학대 발생건수는 2001년 2,105건에서 2011년 6,058건으로 약 2.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전체 아동학대사례 6,058건 가운데 아동학대가 발생한 장소는 '가정 내'가 86.6%(5,2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이 2.6%(159건), '집 근처 또는 길가'가 2.5%(150건), '복지시설'이 1.8%(111건), '학교'가 1.1%(67건) 순으로 나타나는 등 대부분 주 생활공간 내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83.1%(5,039건)이며 '시설종사자를 비롯한 타인'이 9.5%(574건), '친인척'이 5.8%(349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 가운데는 '친부에 의한 학대'가 47.1%(2,8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친모'가 32.4%(1,963명), '계모'가 2.1%(129명), '계부'가 1.0%(62명) 등으로 조사됐다.
아동학대 발생빈도는 거의 매일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43.3%(2,624건)로 가장 많았고, 2~3일에 한 번 발생한 경우가 17.4%(1,054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매일 혹은 2~3일에 한번 꼴로 빈번히 학대를 경험한 아동이 전체의 60.7%에 달하고 있어 피해아동 중 상당수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학대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목희 의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학대로 인한 고통 받고 있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관련 부처와 시·도, 관련 단체는 사후처벌이 아닌 사전예방에 주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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