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포경수술, 혼란스러운 주장들 뿐
각계 입장 달라 부모들의 선택만 어려워져
하루에 물 여덟 컵, 어느 의학인의 발표를 보고 한동안 우리는 그것이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최선책인 줄 알고 살았다. 물이 우리 몸을 맑게 하고 활력을 불어 넣어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후로 나오는 학설들은 물을 많이 섭취하면 피가 묽어져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다. 그 후로 물을 그렇게 마시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졌다.
그 외에도 우리를 혼란케 하는 학설들이 지속적으로 번복을 거듭했다. 운동은 땀이 흘릴 정도로 과격하게 해야 된다고 발표한 후 운동을 과하게 하면 몸에 해롭다는 학설이 이를 뒤집기도했고, 소금 섭취량을 현격히 줄여야 한다고 했다가 소금 섭취량을 줄이면 불면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던가 하는 학설의 번복이 우리를 끊임없이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런 건강 문제들은 특정 집단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래도 선택이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어린이, 그것도 신생아를 두고 선택해야 할 때는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신생아 포경 수술이 대표적인 예다.
미국과 한국은 그 동안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포경 수술율을 보였다. 미국의 경우 1970년대에 79%에 달했고 한국도 60%에 달했다. 일본은 0.9%의 신생아만이 포경 수술을 받았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에 와서는 미국 신생아 포경 수술율이 현격하게 떨어졌다. 현재는 55%의 신생아들이 수술을 받고 있다. 포경 수술을 하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을 주지 않는 발표들이 잇따르면서 생긴 결과다. 우리 나라에서도 구성애 씨가 신생아 포경수술 무용론을 펼치면서 부모들의 마음에 변화를 줬다. 포경 수술이 줄어든 이유 중에서 하나가 너무 어린나이에 신체에 고통을 가해 정신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도 포경 수술을 꺼리는 커다란 이유 중의 하나다.
최근 미국의 존스 합킨스 대학 연구팀의 신생아 포경 수술에 대한 학술 발표는 부모들을 또 한 번 혼란의 도가니에 몰아넣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존스 합킨스의 아론 토비안 부교수(유행성 질병과 병리학 전공)는 포경 수술의 감소는 앞으로 심각한 수준의 성 관련 질병을 높일 뿐 아니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또한 심각하게 높일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예상되는 병은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성병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산출한 비율에 보면 포경 수술율 10%가 감소하면 남성 요로 감염율이 212% 증가하며, 에이즈는 28%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병은 남성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성에게도 감염을 시켜 남성 1인당 407달러의 의료비를 증가시키고 여성에게는 43달러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들어가는 총 비용은 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신생아 포경수술 전문가 브레이 박사는 "포경수술은 것은 병원에서 강요할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부모의 의견에 맡겨야 한다"고 부모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부모로 하여금 더 큰 혼란에 빠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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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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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맘2012.10.21 20:47
포경수술
이것도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인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