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의 부작용, "거북목증후군을 조심해"
온라인 개학의 부작용, "거북목증후군을 조심해"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4.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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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항상 올바른 수업 자세 견지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온라인 수업을 듣는 자녀가 이러한 거북목증후군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유심히 살펴야 한다. ⓒ고도일병원
온라인 수업을 듣는 자녀가 이러한 거북목증후군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유심히 살펴야 한다. ⓒ고도일병원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4월 20일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의 온라인 3차 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총 540만여 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됐다. 이에 따라 일부 초등학교 저학년을 제외한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여 수업에 참여한다. 출결 처리는 담임교사가 온라인 학급방 등을 통해 확인하는 형식이다. 교육부는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5월 초에 등교 개학 시기 및 방법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최소한 5월 초·중순까지는 온라인 수업 진행이 불가피해졌다.

학부모들의 경우 자녀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수업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주의할 점은 학습 진행 상황뿐 아니라 자녀의 건강 문제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노트북,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로 진행하는 온라인 수업 특성 상 자녀의 경추(목뼈)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경추는 무거운 머리를 지탱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문제는 경추를 지지하는 인대 및 근육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이다. 만약 장시간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경우 경추에 가해지는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갈수록 누적되기 마련이다. 게다가 삐딱한 자세를 취하거나 고개를 앞으로 쭉 빼는 등 불량한 자세를 영위할 경우 경추에 비정상적인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더욱 높다.

스마트 기기 과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이상 증세로 거북목증후군을 언급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C자 커브 형태의 정상적인 경추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일자 형태로 변형된 증상을 말한다. 거북목처럼 일자로 변형된 경추는 머리 무게의 압박과 외부 충격을 효과적으로 견디지 못 한다. 이는 곧 디스크 퇴행 및 추간판 손상에 따른 경추 추간판탈출증(목디스크)의 원인이 된다.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날 경우 목덜미를 잡아주는 근육과 힘줄이 손상돼 딱딱하게 굳어진다. 이후 점차 증상이 악화돼 뒷목, 어깨, 등으로 통증이 확대된다. 따라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자녀가 이러한 거북목증후군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유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거북목증후군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자녀가 항상 올바른 수업 자세를 견지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북목증후군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를 방치하면 목디스크로 확대될 뿐 아니라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다. 무엇보다 치료 과정이 장기화되고 복잡하게 돼 온라인 수업 진행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 진단은 문진, 신경학적 검사,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이후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 개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 실천한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목은 무거운 머리를 받치고 있는 지지대 역할을 수행하는데 볼링공 무게와 비슷한 머리까지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것이 특징"이라며 "게다가 어린 학생의 경추 근육 및 인대의 내구도가 성인 대비 약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 도중 자녀의 경추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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