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직장맘 절반 ‘스트레스 고위험군’
20~40대 직장맘 절반 ‘스트레스 고위험군’
  • 최규화 기자
  • 승인 2020.05.19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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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스트레스 자가진단 결과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의 스트레스 자가진단에서 20~40대 직장맘 절반이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의 스트레스 자가진단에서 20~40대 직장맘 절반이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

서울시동부권직장맘지원센터(센터장 김지희, 이하 동부권센터)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실시한 스트레스 자가진단에서 20~40대 여성 절반이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19일 동부권센터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진행한 직장맘·직장대디 대상 온라인 스트레스 자가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총 308명(여성 247명, 남성 61명) 가운데 37.3%(115명)가 고위험군, 54%(167명)가 잠재군으로 자가진단했다.

특히 여성 응답자 전체 247명 중 고위험군이 112명(45%)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20~40대 여성응답자 196명 중 101명(52%)이 고위험군, 83명(42%)이 잠재군, 단 12명(6%)만이 건강군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2020년 2~3월 모성보호상담 건수는 모두 950건으로, 작년 동기(571건) 대비 66.4%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가족돌봄휴가 등의 긴급지원제도 문의와 함께, 경영난을 이유로 육아휴직 후 복직근로자에 대한 부당전보, 육아휴직 후 사직압박, 육아휴직 중인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퇴직금 미지급 및 계약갱신 거절 위협 등 불이익 처우 사례가 접수됐다.

[사례1] 육아휴직 후 복귀한 직장맘 A 씨는 업무를 수행하기 불가능한 부서로 전보시킴과 동시에 다른 근로자들과 달리 연봉동결을 통보받음.

[사례2] 육아휴직 후 복귀 예정인 직장맘 B 씨는 부서장에게 전화로 사직을 권유받음. 사직하지 않으면 동료 2명을 해고해야 한다고 함.

[사례3] 1년 단위로 근로계약을 갱신중인 기간제 근로자 직장맘 C 씨는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 사용 중에 인사담당자로부터 회사의 어려운 사정을 이유로 육아휴직 후 사직할 것을 권고받음. 퇴직금도 출산 전 근로기간만 산정하여 받을 것을 강요. 응하지 않으면 계약만료로 육아휴직을 조기종료시키겠다고 함.

이에 대해 동부권센터는 근로자가 사용자에게 직접 대응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법령 및 행정해석 내용을 안내하거나 사용자에게 법 위반 사실을 시정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대면 조정, 고용노동부 진정,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동부권센터는 지역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안전망을 구축·지원함과 동시에 직장맘 고충해결을 위해 변호사, 노무사, 심리상담사 등 12명으로 구성된 ‘2020 성평등노동인권지원단’을 발족했다.

김지희 동부권센터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임신, 출산, 육아와 관련한 고용위협과 이에 따른 심리적 불안 등에 시달리는 직장맘을 위해 ‘사회안전망구축’이 필요하다”며, “노동상담과 함께 직장맘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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