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대한민국 아동 열 명 중 한 명은 ‘주거빈곤’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이 아이들의 주거권을 고민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의 차용기 소장·이선영 옹호사업팀장에게 물었습니다. 6월 18일 진행한 베이비뉴스 인터뷰의 한 토막을 카드뉴스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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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열 명 중 한 명 ‘주거빈곤’… 혐오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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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동 열 명 중 한 명은 ‘주거빈곤’ 상태입니다. 우리 사회가 이 아이들의 주거권을 고민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아동옹호센터의 차용기 소장·이선영 팀장에게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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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주거상향 아동 150여 명을 조사했어요. 그랬더니 주거상향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끼니를 챙겨먹는 횟수도 늘어나고, 가족 간의 갈등도 줄어들었습니다.”(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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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주거환경에 있을 때는 그것조차 되지 않았다는 말이죠. 주거빈곤 문제가 아동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것. 기본적인 삶의 수준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집에서 아이들이 살고 있습니다.”(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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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주거빈곤 가구가 밀집해 있는 곳이 적지 않은데, 그곳에선 ‘몇 단지 아이들하고는 놀지 말라’는 얘기들이 있어요. 집으로 인해서 성인들이 겪는 불평등을 아동까지 앞당겨 겪고 있습니다.”(차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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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상향 기회를 드렸을 때 ‘거기 LH라고 쓰여 있냐’고 묻는 부모님들이 종종 계세요. 쓰여 있으면 가고 싶지 않다고…. 아이들 사이에 혐오가 커지고 불평등이 강화되고 있다는 게 제일 걱정입니다.”(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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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빈곤 아동의 사회적 도움닫기를 국가가 확실하게 도와준다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크게 느낄 수 있어요. 빈곤이 대물림 되는 시대. 아동기는 한 사람의 일생에 큰 영향을 줍니다.”(차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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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네 문제야’라고 맡겨버리지 말아야죠. 주거는 모든 권리의 시작입니다. 아이들이 휴식과 사랑 안에서 커나가도록 국가가 나서서 챙겨준다면, 사회적 투자라는 관점에서 봐도 괜찮을 겁니다.”(차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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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우리와 같이 살아갈 아이들입니다. ‘빌거’니 ‘휴거’니 하는 차별적인 말을 하는 아이들도 지금 건강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그런 문제를 알면서도 덮어놓는 사회가 과연 괜찮을까요?”(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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