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야권후보단일화 논의 시작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첫 번째 회동 가져

대선정국에서 최대 변수로 부각된 야권후보단일화 협상의 당사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위한 첫 번째 회동을 시작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부터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만나 후보단일화를 위한 배석자 없이 대화를 시작했다.
회동장에는 20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려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사를 대변했다.
안 후보는 5시 53분께 활짝 웃는 얼굴을 한 채 먼저 회동장 안으로 입장했다. 문 후보 역시 1분 뒤에 웃음 띤 얼굴로 회동장안으로 들어왔다.
협상테이블에 앉기 전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고, 카메라를 향해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비공개 회동으로 전환되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저와 안철수 후보가 꼭 단일화해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또 나아가서 그 힘으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늦어져서 이러다가 혹시라도 단일화가 안 되는 것 아닌가, 또 정권교체 못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염려와 걱정들을 많이 하신다는 것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그런 걱정들을 덜어드리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만남이 되었으면 한다"며 "그런 점에서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자는 저의 제의에 대해서 만나자고 화답을 해주신 안철수 후보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저는 안철수 후보님도 저와 마찬가지로 단일화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믿는다"며 "그리고 단순한 단일화를 넘어서서 가치와 정책을 공유하면서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뿐 아니라 정치혁신과 정권교체 후의 개혁까지 이루어 내야 한다는 점에 저희 두 사람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오늘 저희들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앞으로도 성의있게 협의를 해서 빠른 시일안에 국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들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 측의 제안으로 선정된 회동장소에 대한 의미도 설명했다.
그는 "이곳 백범기념관, 여러모로 뜻이 깊은 장소다. 백범 김구 선생은 독립된 나라의 문지기가 되는 것이 소원이다 말씀했다"며 "그렇게 제 자신보다 또 저희 두 사람보다 국민을 앞세우는 마음가짐으로 저희가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 있으리라고 생각을 한다. 욕심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에 발언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안 후보는 "오늘 양쪽 담당 기자분들 합치니까, 단일화되니까 정말 대한민국 모든 기자들 다 온 것 같다"고 가벼운 농담을 먼저 꺼냈다.
그러면서 "우선 시간을 내주신 문 후보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아마도 오늘 만남이 민생을 살피는 새로운 정치 첫걸음되고자 노력하겠다. 그리고 또 새로운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 잊지않고 열심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5분여 동안 모두발언과 사진촬영을 마친 뒤 배석자 없는 비공개 대화의 시간을 시작했다. 회동 소요시간은 사전에 정해져 있지 않다.
두 사람은 회동을 마친 뒤 양측 대변인을 통해 현자에서 대화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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