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논의는 어떻게?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논의는 어떻게?
  • 손대성 기자
  • 승인 2012.11.07 16:3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국 후보가 누가 될지가 가장 중요…양측 속내 달라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6일 저녁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회동을 마친 후 웃으며 기념관을 나서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베이비뉴스 이기태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6일 저녁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회동을 마친 후 웃으며 기념관을 나서고 있다.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지난 6일 단독회동을 갖고 후보등록일(11월 25~26일) 전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관심은 이제 단일화 방식에 쏠리고 있다.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새정치공동선언'을 우선 합의했다면서 정치쇄신의 동반자적 관계를 강조했지만 결국은 단일화 후보가 누가 될지가 가장 중요하다.

 

양측은 이날 새정치공동선언을 만들 실무진을 꾸렸다.

 

하지만 양측의 속내는 다르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측은 공동선언 발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은 기색이 엿보인다. 민주당은 문 후보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단일화 방식 논의을 하루빨리 착수하자고 채근하는 분위기다.

 

이에 반해 안 후보 측은 공동선언에 우선순위를 두고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양 측이 선호하는 단일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현재 문 후보 측에서는 조직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배심원제나 국민참여경선 등을, 안 후보 측에서는 여론조사를 선호나는 기색이 감지된다.

 

양자간 TV토론 후 여론조사 방식도 거론된다. 동시에 실무협상 없이 후보 간 담판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 후보 측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7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단일화 방식에 관한 원칙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국민참여 보장 ▲국민의 알 권리 충족 ▲국민과 통합 등 단일화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어 "이런 원칙 하에 통합 협상이 진전돼야 하고 그 원칙 하에 국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단일화 방법에 대해 "안 후보 측에서 결단하신다면 여론조사에 얹어서 다른 방법(여론조사, 배심원제, 국민경선)을 가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현미 제2소통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동선언이 마무리되는대로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정도에 양자 TV토론을 추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 송호창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철학과 원칙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한 말을 아꼈다.

 

안 후보 측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은 "모든 가능성은 다 열려있다고 봐야 한다. 후보들이 직접 국민들 앞에 책임감을 느끼면서 스스로의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좋은 일"이라며 후보 간 담판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후보간 단일화 과정속에서 함께 논의될 '국민연대'는 어떤 형식으로든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 하에서 말이다.

 

양측에서는 이에 대해 "양 측 지지 세력의 통합을 이룰 수 있는 틀"이라고 규정하면서 "구체적인 것은 논의해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결국 신당 창당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그 시기가 대선 전이냐 이후냐가 문제일 뿐이다.

 

문 후보 측 신계륜 특보단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설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다 있다고 생각하는 게 현실정치"라며 "또 필요하면 그렇게(신당 창당)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쇄신을 바라는 모임'(쇄신모임) 소속인 김영환 의원도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단일화는 동일한 정치대오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과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이 연대한 후 향후 대선을 전후로 통합신당 정계개편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신당이 논의될 이유가 없다. 지금 신당이다, 아니다 논의하는 게 맞지도 않다"며 "그런 논의가 있었던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성식 본부장도 "그 얘기는 조금 빠른 얘기"라며 "캠프 내에서도 그 점에 대해서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핫링크] 베이비뉴스 대선 섹션 '선택 2012, 부모들의 선택' http://vote.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j**** 2012-11-07 18:43:00
단일화
야권 단일화가 되야 아무래도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