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92명을 기록하면서 2018년에 이어 작년에도 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전 합계출산율인 0.98명보다 0.06명 감소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 출생통계'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0만 2700명으로, 전년대비 2만 41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는 30대 초반이 86.2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이 45.0명, 20대 후반이 35.7명 순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출산율이 크게 감소했다.
어머니의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로, 전년대비 0.2세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32.2세, 둘째아 33.8세, 셋째아 35.2세로 전년대비 0.1~0.3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산모의 비중은 33.4%로 전녀대비 1.6%p, 10년 전 대비 2.2배 증가했다.
전년 대비 첫째아는 8000명, 둘째아는 1만 1000명, 셋째아 이상은 3000명 감소했다. 첫째아 출산 시 평균 결혼기간은 2.3년으로, 전년대비 0.1년 증가했다. 첫째아 중 부모 결혼 후 2년 이내에 낳은 비중은 57.1%, 전년대비 3.5%p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출생아수는 세종(3.1%)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고, 합계 출산율은 강원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전남 영광군이 2.54명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 해남군이 1.8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산 중구가 0.50명, 서울 관악구가 0.54명으로 가장 낮았다.
◇ 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 1명 아래 '한국' 유일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1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계속 내려가고 있다.
2018년 기준 OECD 37개국 중 합계출산율 0명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이는 OECD 평균인 1.63명을 고려해도 낮은 수치임을 알 수 있다.
출생아 수 역시도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1970년대만 해도 100만명대였던 출생아 수는 2002년에 40만명대, 2017년에 30만명대로 추락했다.
지난해 태어난 쌍둥이(다태아)는 만40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4.6%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0.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나타내는 출생 성비는 105.5명으로 전년대비 0.1명 증가했다. 첫째아 출생 성비는 전년대비 1.0명 증가한 반면, 둘째아는 0.5명 감소했다.
법적 혼인 외의 출생아는 7000명으로 전체의 2.3%였다. 37주 미만 출생아인 조산아의 비중은 8.1%로, 10년 전보다 1.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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