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단일화 협상테이블 코앞서 힘겨루기
文·安, 단일화 협상테이블 코앞서 힘겨루기
  • 손대성 기자
  • 승인 2012.11.12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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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후보 협상을 코앞에 두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과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12일 협상테이블에 참여할 인사들의 인선을 조만간 마무리 짓고 팽팽한 힘겨루기에 들어간다.

 

움직임은 문 캠프쪽이 기민하다.

 

문 캠프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 캠프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협상팀 인선을 알렸다.

 

안 단장은 "단일화 협상팀은 3인으로 구성됐고, 박영선 선대위원장, 윤호중 전략기획실장, 김기식 미래캠프지원단장 세 분이 단일화 협상팀으로 공식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분은 아시는 것처럼 그동안 선거과정마다 중요한 야권연대 협상 과정에 임해왔던 경험 있던 분들"이라며 "안철수 후보 측과도 충분히 대화 가능한 신뢰받을 만한 정치인들이라고 고려해서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 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는 대로 협상창구를 가동해서 단일화 과정이 국민 참여와 관심 속에서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진행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을 협의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의 본선 경쟁력도 강조했다.

 

우 단장은 "문재인 후보 지지율 관심이 많으신데 전체적인 흐름이 지지도, 적합도, 경쟁력 조사에서 상승세에 있다는 점, 그래서 본선 경쟁력에 있어서도 문재인 후보 본선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며 "박근혜 후보와의 1대 1 대결에서도 작게는 1% 많게는 4%까지 비록 오차범위 안이지만 리드하는 조사가 나오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결과이다. 문재인 후보의 본선 경쟁력 확인되는 추이라고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합의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범야권 지지자들이 문재인 후보의 안정감,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 상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흐름들을 잘 발전시켜서 단일화 과정에서 반드시 문재인 후보가 단일화될 수 있도록 캠프는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 단장은 이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김홍걸 씨가 문 캠프 선대위에 합류한 사실을 전했다.

 

우 단장은 "아버지 유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하는, 본인이 정치를 할 생각은 없고, 선대위에 합류해서 정권교체에 기여하겠다는 순수한 뜻으로 합류했다"며 "주변하고도 의논 많이 했고, 어머니와도 협의를 했다고 본인이 전해오셨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안 후보 측 분위기는 차분하다.
 
유민영 안 캠프 대변인은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브리핑을 가졌지만 단일화 협상에 관해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이날 오후 캠프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이 참여하는 '‘2012 대선승리, 야권연대 공동정부를 위한 국민 대토론' 설명에 상당시간을 할애했다.

 

안 후보 측은 협상팀 인선을 이날 오전까지는 확정짓지 않은 상태다.
 
유 대변인은 "명단이 발표가 되면 서로 협의에 들어 갈 것"이라며 "언제 만나자는 얘기를 당연히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협상개시가)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권영세 새누리당 캠프 상황실장이 전날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 측이 여론조사기관과 유착돼 조사결과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법적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안 캠프측은 13일부터 안철수 펀드 조성에 나선다. 펀드의 총 모금액은 280억 원이며, 금리는 연 3.09%다. 모금 기간은 280억 원 모금 완료시까지이고, 목표액 달성시 자동 마감된다.

 

펀드 모금액 280억 원은 18대 대통령선거 법정선거비용제한액인 약 560억 원(559억 7,700만 원)에 꼭 절반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안 후보는 전날 정책공약집 발표 때 대선과정에 있어서도 정치혁신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며 "국민세금으로 치러지는 법정선거비용 560억 원의 절반만으로 이번 대선을 치를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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