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부기관, 가습기살균제 관련 자료 22건 미제출
국회·정부기관, 가습기살균제 관련 자료 22건 미제출
  • 김정아 기자
  • 승인 2020.10.21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은미 의원 "가습기살균제 자료 미제출, 사실상 정부 책임 덮는 행위"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 정부와 국회 등이 22건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에 정부와 국회 등이 22건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성 기자 ⓒ베이비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은미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로부터 제출받은 '기관별 자료 미제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회사무처에서 1건, 정부 12개 기관(법무부, 검찰,공정위 등)에서 22건이 미제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사참위 소속인 가습기살균제 사건진상규명 소위원회가 자료를 받지 못한 18건 중에는 국회사무처(3건)·법무부(1건), 서울중앙지검(3건), 공정거래위원회(4건) 등이 포함돼 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특별법을 만든 국회에서도 가습기살균제 관련 자료를 3건이나 미제출한 것이 확인됐다고 강은미 의원은 전했다.

사참위에서는 국회사무처에 ▲2016 국정조사 관련 기록물 목록 및 자료 일체 ▲2016 청문회 증인·참고인 인적사항 ▲관련기업 등 관계자의 국회 방문 출입 기록을 요청했으나 2016 국정조사 결과보고서와 같은 공개자료만을 받았다고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년, 2016년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을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처벌이 가능했으나 심의절차 종료 등으로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공정위는 사참위가 요구한 ▲2012, 2016년 가습기살균제 사건기록철 ▲2012년 가습기살균제 부당광고 건 표준 검토보고서 ▲가습기살균제 합의참고자료 ▲심의 관련 3소위원회 회의록 및 결과보고 등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주요자료를 가지고 있는 환경산업기술원은 개인정보 보호라는 이유로, 일부 자료를 삭제한 뒤 제출해 사참위 조사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강은미 의원은 밝혔다.

강은미 의원은 “가습기살균제의 경우 기업 책임과 관련해 옥시 등이 처벌을 받았고, SK케미칼을 재판 중에 있지만, 정부 책임에 대한 부분은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국회와 정부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정부의 책임을 덮는 행위”라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 논의를 하면서, 사참위의 조사권을 강화할 것“이라 덧붙였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관련기사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