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숨 멈춘 아이, 119 부르기 전에...
의식 없으면 인공호흡 후 등 두드리고 가슴 압박 강경희 교수 "이물질 막혔을 때, 제 때 응급조치 해야"

아이가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다. 이러한 위급 상황에 닥치게 되면 무조건 119에 신고부터 해야 하는지, 아니면 어떤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인지 당황하기 마련이다.
가천대 응급구조학과 강경희 교수는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막혔을 때는 제 때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아이의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먼저 확인하고 이에 따라 응급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강경희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멀티미디어실에서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가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개최한 2012년 2차 조부모 육아교실에 강연자로 참석해 할머니와 할아버지 30여 명에게 ‘내 손자 안전하게 돌보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 교수의 강연을 종합하면 어린 아이들의 경우 사탕이나 젤리 섭취로 인해, 혹은 이물질을 삼킨 것이 원인이 돼 큰 위험에 빠지거나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들의 경우 양육자의 육아지식이 부족해 생기는 사고가 많다. 영아 질식사의 원인을 살펴보면 머리를 가누지 못하는 영아를 엎드려 재워 사망하거나, 모유나 분유를 먹다가 기도가 막혀 질식하는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영아가 기침을 하는 등 의식이 있는 경우엔 먼저 보호자의 팔 위에 아이의 얼굴이 아래를 향하도록 올리고 머리와 목 부분이 고정되도록 떠받친다. 이 때 아이의 얼굴이 가슴보다 낮은 위치에 오도록 한다. 그런 다음 다른 쪽 손바닥으로 아이의 어깨뼈 사이의 등을 5회 정도 연속해서 두드린다. 다시 아이를 앞으로 돌려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가운데 지점보다 2cm정도 아래 부분을 두 손가락으로 5번 정도 밀어주듯 눌러준다. 입 안의 이물질이 보이면 제거하고, 없으면 등 두드리기부터 동작을 반복한다.
반면 아이가 의식이 없고 자극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면, 즉시 119에 환자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 뒤 구조대가 올 때까지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먼저 아이를 딱딱하고 평평한 곳에 반듯하게 눕힌 다음 이마를 뒤로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기도를 유지한다.
기도 유지를 한 상태에서 입으로 아이의 입과 코를 모두 감싸고 호흡을 불어 넣으며 호흡이 원활히 들어가는지 저항감이 있는지 배의 움직임을 관찰한다. 그런 다음 의식이 있을 때의 응급처치 동작과 마찬가지로 등 두드리기와 가슴 밀기 동작을 실시한다. 아이가 의식을 차리거나 구급대가 올 때까지 계속 실시한다.

강경희 교수는 “아이가 아프면 대다수 보호자들이 당황해 119에 연락한 뒤 구급차가 올 때까지 발만 동동 구르거나 팔다리만 주무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기도가 막혀 숨을 못 쉬는 경우 제 때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아이의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강 교수는 비상시 연락할 전화번호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메모해놓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위급 상황에 닥치면 당황하게 돼 아는 전화번호도 생각나지 않을 수 있으니 딸이나 며느리 등 자녀의 전화번호와 아이가 아프면 데리고 갈 인근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번호 등을 크게 써서 냉장고나 전화 옆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놓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에 참가한 조금자(60) 씨는 “손주 예방접종을 맞추러 왔다가 병원에 붙어있는 안내문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며 “지금 7개월 된 손주를 보고 있는데 아기가 구토를 하거나 숨을 안쉬거나 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배워서 급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복순(67) 씨는 “딸의 5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딸이 출산하기 전부터 이런 교육을 좀 듣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없어 막막했다”며 “오늘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고 할머니 할아버지들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들도 듣기에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조애진 인구사업과장은 “맞벌이 부부의 상당수가 자녀의 육아를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양육 경험이 오래되다보니 현대에 맞는 육아정보를 원하는 조부모들로부터 조부모육아교실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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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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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엘2012.12.03 00:29
응급처치
꼭 필요한 내용이네여
연습도 필요할듯해요
막상 닥치면 당
상*맘2012.11.26 17:04
꼭 필요한 정보예요
아이들 키우다 보면 응급상황이 한두번 생기는게 아닌데
요런교육
햇**미2012.11.24 02:19
응급상황
정말 아기 키우다 보면 어떤 응급상황에 놓이게 될지 아무도 모를일이죠.
조심하고 안전하게 한다고 해도 항상 위험한게 아이들이니까요
시**돌2012.11.20 23:13
응급조치 교육
부모가 되었건 가족이 되었건 아이를 키우다보니 응급조치에 대한 교육은 수시로 인지하고 있는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아이들의 사고는 예고하고 일어나는것이 아닌 뜻밖의 상황에서
꽃***맘2012.11.19 23:14
좋은 정보.
갑자기 응급상황에 닥치면 당황하게 되는데
몇번이고 읽어보고 잘 숙
미******라2012.11.19 16:00
엄마도 반은 의사가 되어야해요
위험한 순간은 언제 올지 모르니까 정말 이런
응급조치같은 건 반드시 알고 있어
꿈***나2012.11.19 08:52
꼭 잘 기억해줘야겠어요.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하지만 모르고 있으면 더 아찔한 상황이 될것같아요.
이런일 없도록 해야겠지만 미리
설*맘2012.11.19 08:27
정말 중요한 얘기
저희딸도 지난번에 그런적 있어서 등 두들겨서 꺼내긴했는데 이런건 정
나**꿈2012.11.19 00:24
유용한 정보
조부모님들의 육아를 많이 하시게 되는데
응급상황이 생겼을때 당황되실거 같아요 . 물론 엄마아빠도
걱**녀2012.11.18 22:41
필요한 응급처치~~
아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 이런일이 실제로 생긴다
엔*맘2012.11.18 19:49
응급처지
응급처지가 중요한대, 전 방송에서 몇 번 봤는데
실제로 그런 상황이 오면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저렇게 실습을
도**미2012.11.18 19:27
꼭 알아야할
꼭 알아야할 교육내용입니다.
이런 사건은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찰나의 대처가 정말
빨**녀2012.11.18 14:38
응급처치
응급처치도 잘알아두면 유용하게 쓰
태*맘2012.11.18 14:30
꼭 알아두고 기억해야겠어요.
방법을 여러번 연습해서 꼭 익숙하게 할수 있도록 해야겠어요.
에****62012.11.18 12:57
교육
영유아 질식사가 그렇게 많타고 하더라구여~~ 어른들의 무의식중 행동도 있구여~~
그리고 위급한 상황에서 우왕좌왕~~!!!!
저도 이번에 영유아 심폐소생술을 배웠는데 정말 실전에 강할지 걱정이되긴 하네요!!!
그래
예*****마2012.11.18 12:47
잘 보았어요
진짜 위급한 상황에서는 생각도 안나고 우왕좌왕 하게 되죠... 다 알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