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둥이 출산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전자약 개발
이른둥이 출산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전자약 개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21.01.07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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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수축 신호 감지해 조산 조기 진단…자율신경 조절하는 전기신호로 자궁수축 억제

【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이른둥이의 출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전자약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고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왕은진, 김희윤 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 이수현 박사 연구팀, 안전성평가연구소 황정호 박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조산 조기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비침습형 전자약을 개발했다.  

전자약(Electroceutical)은 전자(electronic)와 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약물 대신 전기, 빛, 초음파를 이용해 신경회로를 자극해 대사기능을 조절함으로써 신체의 항상성을 회복 또는 유지하는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도넛 모양의 신경전극을 개발해 임산부의 자궁경부에 피부 관통 없이(비침습) 삽입한 후, 자궁 수축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조산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했다.

개발한 신경전극은 자궁의 수축신호를 감지한 후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전기신호를 발생시킬 수 있어서 교감신경의 자극을 받으면 자궁 내 근육이 이완돼 자궁의 수축을 억제할 수 있는 전자약으로 기능할 수 있다.

조산은 전체 임신의 1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출산율은 감소하는데, 조산에 따른 ‘이른둥이’의 발생 비율은 7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산은 자연적인 조기 진통, 조기 양막 파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궁이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는 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연구팀은 이 전자약을 조산 쥐와 돼지 모델에서 진단에서부터 치료까지 그 안전성 및 기능을 검증한 결과, 전자약을 통해 발생시킨 전기자극으로 자궁 수축 현상을 지연 및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으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한국과기연 중개연구센터 사업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학술지(IEEE-Transactions on Neural Systems and Rehabilitation Engineering)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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