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는 25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노동자, 농어민 민중의 염원을 안고 진보적 유권자들을 결집시켜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 혁신을 갈망하는 진보적 유권자를 대변하기 위해 이번 대선에 출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틀 전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단일후보자리를 양보한 것과 관련해서 "정권교체의 전망은 한층 밝아졌다"면서도 "한국 사회를 확고한 진보의 방향으로 분명하게 이끌고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자신의 공약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폐기 ▲국가보안법 폐기 ▲남북 통일방안으로의 연방제 실현 ▲노동3권 보장 ▲비정규직 철폐 등을 강조했다.
비례대표 부정선거 논란과 분당사태에 대해서는 "통합진보당은 말할 수 없는 시련을 겪었다. 진실의 힘으로 10만 당 조직을 되살리고 17개 시도당을 정상화했다"며 "한국 사회의 근본적 개혁을 제시하며 진보적 유권자의 지지를 모아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 후보는 야권 연대와 관련, "2010년부터 지난 총선까지 전국적, 부분적 야권연대가 이뤄진 5번 모두 제가 제의했다. 야권연대가 실질적으로 어떤 환경과 결심에서 이뤄지는 지 잘 안다"며 "함께 힘을 모으는 환경과 결심할 수 있는 정황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20분께 안동섭 상임본부장, 김재연 의원,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이대종 정책위원장이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이 대표의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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