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매월 발행 6개월 이내 신착도서 중에서 어린이·청소년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공감할 수 있는 도서를 ‘사서추천도서’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3월 사서추천도서를 추천사와 함께 소개합니다.
◇ 다섯 살 감정 여행 : 10가지 기본 감정을 배워요!
솜솜이는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 집에서 친구들을 기다린다. 하지만 기다리던 친구들이 오지 않아 슬퍼한다. 단단이와 통글이는 생일 선물로 줄 산딸기와 왕관을 가지고 솜솜이를 찾아 간다. 세 친구는 서로 만나 생일 파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기쁨과 슬픔, 기대와 실망 등 10가지 기본 감정을 단순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와 재미있는 그림으로 보여 준다. 책 말미에서는 슬픔, 부끄러움, 두려움 등 아이들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을 느낄 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감정 표현에 서툰 아이들이 감정 표현 방법을 배우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그림책이다. - 추천사서 김현성
◇ 우리는 물이야 : 빅 히스토리로 시작하는 화학 공부
우리는 36.5도의 미지근한 물이 담긴 물주머니다. 왜 쇠로 만들어진 로봇처럼 단단한 존재가 아니라 모기도 물리고, 멍도 쉽게 드는 물렁물렁한 물 덩어리인 걸까?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과 철분 같은 물질이 서로 만나고, 쪼개지고, 합쳐지는 작용을 도와주는 성분이 바로 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화학자들이 오랜 실험을 통해 알아낸 물의 형태, 밀도, 그리고 우리 몸 안에 있는 물의 역할에 대해서 가르쳐준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화학에 관한 내용을 의인화된 물 분자의 등장과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예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생명을 이루고 있는 작은 원소인 물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물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책이다. - 추천사서 갈윤주
◇ 아무것도 안 하는 녀석들
삼촌에게 사기를 당해 집을 잃은 현성이와, 새엄마와 살게 된 장우는 새로운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그러던 중 둘은 현성이가 살고 있는 비닐하우스 옆 동의 빈 꽃집 일부를 아지트로 만든다. 경제적 곤란과 가족 문제로 항상 불안하고 속상한 상황 속에서 둘은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 놓으며 더욱 친해진다. 그곳에서 우연히 아무것도 안하고 1시간 동안 가만히 있는 자세를 찍은 유튜브 동영상을 올리고 조회수가 점점 늘어나게 되는데…….
이 책은 불행 앞에서 좌절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희망을 찾아가며 성장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마주한 현실을 회피하거나 우울해하지 않고, 유튜브라는 탈출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위로받으며 극복해나간다.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두 친구의 긍정적인 태도를 배울 수 있고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으로 어린이·청소년과 부모가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한다. - 추천사서 황인혜
◇ 흥미진진 핵의 세계사 : 평화네트워크 욱쌤이 들려주는 20가지 핵무기 이야기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이 투하된다. 일본은 패망을 했고 우리나라는 광복을 맞이했다. 핵은 전쟁을 억제하기도 하고, 에너지 문제도 해결해 준다고들 한다.
그러나 역사에 비친 핵은 불안과 갈등이다. 북한 핵무기는 언제나 뉴스매체를 뜨겁게 한다. 핵으로 시작된 우리 현대사는 아직까지 그 위력 아래 진행형이다. 시민단체 평화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지난 80여 년 세계사 주요 장면을 ‘핵’이라는 프리즘으로 분석하는 일을 해왔다.
저자는 청소년들이 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할 목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핵무기를 둘러싼 갈등과 사건에 대한 20가지 이야기는 무거운 핵 문제에 독자가 다가가게 해준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전쟁과 핵 없는 평화의 세상을 열어가는 지혜를 더해 줄 것이다. - 추천사서 윤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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