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교사가 모두 알아야 할 우리 아이 성교육
부모와 교사가 모두 알아야 할 우리 아이 성교육
  • 칼럼니스트 이정연
  • 승인 2021.03.15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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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소장과 함께하는 영유아교육 꿀팁] 아이와 함께하는 성교육
성교육의 첫 번째 중요한 점은 바로 '타인 존중하기'부터 시작이 된다. 나의 몸이 소중하듯 남의 몸도 소중하며, 타인을 인정하고 서로의 마음이 공감되는 것을 성교육의 시작이다. ⓒ베이비뉴스
성교육의 첫 번째 중요한 점은 바로 '타인 존중하기'부터 시작이 된다. 나의 몸이 소중하듯 남의 몸도 소중하며, 타인을 인정하고 서로의 마음이 공감되는 것을 성교육의 시작이다. ⓒ베이비뉴스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엄마, 나는 왜 고추가 없어?”, “아빠,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라고 질문을 한다면 어떨까?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의 이런 대답에 상당히 당황하며 질문에 관해 무시 또는, 윽박지르기, 회피 등의 방법으로 아이들의 성적 호기심을 무마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아이에게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자신이 아닌 타인의 배려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성교육의 첫 번째 중요한 점은 바로 '타인 존중하기'부터 시작이 된다. 나의 몸이 소중하듯 남의 몸도 소중하며, 타인을 인정하고 서로의 마음이 공감되는 것을 성교육의 시작이다.

먼저 '타인 배려하기'란 무엇일까? 이외로 쉬운 곳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자기 중심적인 생각이 강한 아이들은 무엇가를 함께 나누고, 그것을 언어적 표현으로 아웃풋을 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일상생활 속에서 '타인 배려하기'를 알려준다.

“○○의 장난감이야. ○○이에게 허락을 받고 장난감을 만져볼까?”

“나랑 같이 놀이할까?”

“네가 앞에 서. 내가 양보할게.”

위와 같이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를 먼저 알려준다.

또한 이 시기에서의 성교육은 용어의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아어인 '고추' 등의 말은 영아 시기에 사용해도 좋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확한 명칭을 알려주며 우리 몸에 관심을 갖고, 내 몸과 타인의 몸을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유아기의 성교육 또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가는 것이 좋다. 기분 좋은 이야기로 시작하고 사랑이란 서로를 위한 것임을 알려주도록 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풀어나가야 한다. 또한 이 시기에 보일 수 있는 상상력을 인정하고 아이가 현재 알고 있는 스토리에서 성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 부모 세대에 받은 성교육은 지금 세대에서는 거의 통용되지 않고 있다. 우리 아이의 성교육은 좋은 성, 아름다운 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이며 부모가 받은 성교육을 기준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기본생활습관처럼 일상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성교육을 진행해야 건전한 성 정체성이 생기게 된다.

언제 성을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다. 아이가 물어보거나 관심을 보일 때, 놀이할 때, 잘 때, 씻길 때. 맛사지 해 줄 때, 관련된 책을 읽을 때, 즉, 언제 어디서든 성교육은 이뤄질 수 있으며, 아이들마다 개인차가 있음을 반드시 기억하고 성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최근 유아 간 성 행동문제 발생으로 인해 어린이집에서의 영유아 성 행동과 성 행동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및 관리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나, 이에 반해 부모와 교사 등 대부분의 영유아 보호자의 성 의식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영유아의 성을 출생부터 지속적으로 발달해가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성장과 발달, 학습을 통해 구성되는 것이라고 이해해야 하며, 영유아의 성 관련 행동은 ‘성 개념의 발달 수준’을 반영해 성 개념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시도하는 탐색적인 행동이 대부분이다. 성에 대한 영유아의 관심과 탐색적 행동은 남아와 여아의 차이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므로 선입견 없이 대해야 하며 영유아는 자신이 한 성 관련 행동의 어느 부분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명확히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영유아의 성 행동의 대부분은 발달상 나타나는 행동특성과 유사하게 개방적인 공간에서, 호기심에 의해, 일상적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다만, 영유아의 성 행동이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상황을 잘 살펴서 ‘우려할 또는 위험한 수준’의 특성이 나타나는지에 대해 관찰·주의가 필요하다. 

-영유아의 일상적인 수준의 성 행동을 강압적인 태도로 제지해 성적 호기심을 억누르거나,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은밀하고 반복적인 경향을 띄는 우려할 수준의 성 행동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영유아의 우려할 수준의 성 행동문제를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은밀하게 반복하는 경향을 넘어 또래에 대한 강요와 폭력성을 띄게 되고, 신체 정서적 피해를 유발하는 위험한 수준의 성 행동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부모, 교사, 또래, 미디어 등 주변 환경이 영유아의 성 관련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강력하다.

-최근 가정 및 사회적 환경, 미디어 환경 등에서 성적 노출이 잦아지면서, 영유아의 성 행동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연령별 발달적 특성 및 성 행동 예. ⓒ펨포
연령별 발달적 특성 및 성 행동 예. ⓒ펨포

이에 성 행동 수준별 교직원의 대응 방법에 관한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원장
-영유아 성교육 담당교사 지정
-기관 교사 영유아 성교육 및 성 행동문제 대응 관련 교육 이수 지원
-영유아 성 행동 문제 발생 시 담당교사와 함께 각 센터 지원 요청 및 지자체 보고 등 외부 대응 총괄
-CCTV, 정황 자료 등을 보존하여 추후에 있을 문제에 관해 초기조사 협조

▲영유아 성교육 담당자
-원장으로부터 지정된 영유아 성교육 담당교사는 매년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기관 내 각 반 교사에게 전달 교육 실시
-영유아 성 행동(문제) 지도교육 상시 관리
-영유아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 및 일상적인 행동에 대한 부모 소통·교육 기획
-영유아 성 행동 문제 발생 시 각 전문기관 자문 및 지원 요청 등 대응

▲담임교사
-영유아 성교육 담당교사로부터 전달 교육 이수(온라인교육 영상 활용) 
-담당 아동에 대한 영유아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 지도 및 관찰
-영유아 성 행동문제 발생 시 행동중지, 상황 파악 후 영유아 성교육 담당교사에 즉시보고(대응 매뉴얼, 대응 요령 숙지)

일상적인 수준의 성 행동 또는 우려할 수준의 성 행동문제에 관한 대응 방법은 다음과 같다.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과 성 행동 지원방법. ⓒ펨포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과 성 행동 지원방법. ⓒ펨포

성이란 아름답고, 배려하며, 나와 타인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 것이 먼저이다. 성에 관한 것들을 절대 숨기거나 불쾌한 느낌을 주어서는 제대로 된 영유아 성교육을 진행하기 어렵다. 또한 영유아기에 일어나는 성 관련 행동들이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발달과정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호기심이다. 이를 어른의 눈으로 확대해석해 영유아기의 이러한 성 문제를 잘못 접근한다면 더 큰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음을 부모 또는 유아교육·보육기관의 교직원들이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칼럼니스트 이정연은 호서대학교 영유아보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호서대학교 유아교육 박사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네이버 밴드 영유아교육관련 1위 (주)펨포의 관리자이다. (주)펨포는 영유아교육 컨텐츠, 교사 및 부모교육 등을 제공하는 영유아교육전문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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