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책상 위에 방치한 산부인과 '논란'
"속싸개에 얼굴 덮여 발버둥 치며 누워 있어" 병원측 "책상아닌 처치대···간호사 잠깐 자리 비워"

광주의 한 산부인과 병원이 신생아를 책상 위에 10분 넘게 방치하고 제대로 보살피지 않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책상 끝에 아슬아슬하게 누워 있는 아기 얼굴이 속싸개로 뒤덮여져 있는 모습은 산모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한 육아카페에 올라온 '산부인과 신생아실과 조리원 신생아실 끔찍...!!'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 따르면 12월에 둘째를 출산한 산모(글쓴이)는 산부인과 입원 중 입구 문이 열려 있는 신생아실을 훑어보다, 끔찍한 모습을 발견했다. 한 신생아가 공책, 젖병, 볼펜 등이 널브러져 있는 책상 위에 방치돼 있었던 것이다.
책상 끄트머리에 간신히 누워 있는 신생아는 속싸개가 얼굴을 덮고 있어서인지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산모는 "아기가 발버둥 칠 때마다 공책 종이의 면이 아이의 발바닥을 계속 스치면서... 혹시 공책에 베는 건 아닐까 너무 걱정되고 눈물났다"고 회상했다.
산모는 "더욱 끔찍한 건 10분 이상을 지켜봤는데, 간호사들은 저쪽 안에서 떠들고 웃고 있었다"며 "너무 화가나 사진을 찍자, '찰칵' 소리를 들은 간호사가 놀라면서 오더니 아이를 먼저 돌보는 게 아니라 '사진 찍었냐'고 따지듯 물어보고 문을 확 닫았다"고 설명했다.
산모는 회복실로 돌아와 한참을 펑펑 울었다.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들릴 때마다 혹시 자신의 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잠도 잘 수 없었다.
산모의 남편이 항의하려 했지만 산모는 "혹시 항의했다가 내 아기에게 보복하거나 나쁜 짓을 할까봐 항의하지 못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산모는 "간호사에게 제발 우리 아기를 보여달라고 몇 번을 사정해 아이를 품에 안았고, 혹시 다치지 않았는지 확인했다"며 "임신, 출산의 경험도 없는 젊은 간호사들에게 내 아기가 물건처럼, 돈벌이 수단으로 취급받는 것이 너무나 싫어, 산후조리원을 취소하고 퇴원한 뒤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모는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을 주체할 수 없다. 모든 아기들이, 우리의 천사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호받고 자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병원 측은 "사진 속 책상은 수유를 하거나 기저귀를 갈기 위한 처치대"라며 "당시 아기에게 젖병에 담긴 모유를 수유하려던 간호사가 다른 볼일을 보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해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며, 포털 다음 아고라에 청원으로 올라와 있는 상태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신생아실이 따뜻하다 해도..책상위는 차가운데, 미쳤군요 정말", "제가 막 손이 떨리고 화가나네요!! 저 높은 책상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믿을 산부인과가 없다", "사진을 보는데 말문이 막히고 눈물만 난다", “같은 간호사로서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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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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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워2012.12.11 13:10
뭐야..
저렇게 발버둥치다가 바닥으로
떨어지
엔*맘2012.12.11 06:01
너무 하네요
정말 너무 하네요.
아이를 이렇게 방치해 놓고 미안하다고 사과는 못
설*맘2012.12.11 05:02
허걱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ㅠ.ㅠ
아무
꿈***나2012.12.11 02:16
정말 가슴철렁하네요.
정말 이런 장면은 보고싶지 않네요 .가장
에****62012.12.10 21:51
이럴수가ㅠㅠ
정말 어이없네요!!!!
아무리 처치대라하더라도 간호사 한명없고 아기얼굴은 속싸개로 얼굴이 덮혀있고!!!
얼마나 바둥거리고 있었을까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