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가습기살균제 참사 책임자 옥시 전 한국 사장 거라브 제인(Gaurav Jain)을 수사 받게 조치하라.”
가습기살균제 참사 10주기 비상행동(준)은 27일 낮 1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Two IFC의 옥시(Reckitt) 한국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메시지를 담아, 옥시(Reckitt) 본사 CEO에 공개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단체는 옥시(Reckitt) 불매운동과 거라브 제인(Gaurav Jain) 전 옥시 한국지사장의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10주기 비상행동(준)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10주기 비상행동(준) ▲가습기 4차 접수·판정 정보공유 ▲가습기살균제 4차 피해자 모임 ▲가습기살균제 기업책임 배보상추진회 ▲가습기살균제 참사 장애인 연합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권익위원회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통합모임 ▲전북 가습기 피해자 연합 ▲천·인·모 ▲한국 가습기살균제 참사 협의회(KOHUDIDIVIA) ▲SK케미칼·애경 가습기살균제 단독사용 피해자 모임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참여연대,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등)이 함께하고 있는 조직이다.
이 단체는 “옥시의 이름이 Reckitt로 바뀌었다. 하지만 귀사가 행한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죄와 책임은 지워지지 않는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본다면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옥시불매운동 대상 제품’임을 상기해달라. 옥시(Reckitt)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데톨, 개비스콘, Veet, 물먹는 하마, 피니시, durex, 스트렙실, 배니시 옥시크린, 이지오프 뱅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기자회견에서는 락스만 나라시만(Laxman Narasihan) 영국 옥시 본사 CEO에게 “귀하는 예전 사과문에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모든 한국의 피해자들의 고통을 깊이 공감하며 가슴깊이 사죄를 한다.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며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적었다. 이제 그 약속을 지켜야 할 시점”이라며 2가지의 요구를 제안했다.
피해자 단체는 “옥시(Reckitt)는 한국정부가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자라고 인정하고 있는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특별법에 의한 구제인정자에 배상”하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에서는 “2021년 5월 26일까지 피해신고자가 7459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1659명이다. 그러나 귀사의 피해배상은 소수의 폐손상에 머물러 있다”며 “옥시(Reckitt)가 해야하는 일을 한국 정부와 국회 그리고 한국인의 세금으로 해 주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옥시 책임자’인 거라브 제인 한국지사장은 한국 검찰의 수사에 응하도록 조치하라”고 소리높였다. 이들은 “거라브 제인은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으로 인한 피해자가 가장 많이 나오던 시기 레킷의 한국지사 마켓팅 총괄이사와 사장이었다”며 “정부가 인터폴에 수배를 의뢰해 현재까지 적색수배 상태”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참사가 드러난지 10년째인 8월 31일까지 거라브 제인은 한국 검찰의 수사와 특조위 조사에 응하도록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