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학교에는 초등돌봄교실, 학교돌봄터가 있고, 마을에는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가 있다.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는 방과 후 아카데미가 있다.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현재의 돌봄체계가 난립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제 이 돌봄체계를 아동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대표 옥경원)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학교와 마을돌봄 관계자들과 모여 '아동 중심의 온종일돌봄체계 대전환을 위한 원탁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후원했다.
토론자들은 이날 "현재 돌봄체계에서는 돌봄의 주체인 아동이 빠져 있다"라며, "비효율적인 행정, 전달체계로 저출산 시대에 돌봄체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돌봄체계 마련을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토론회에서 '아동 최상의 이익을 위한 아동돌봄 서비스의 대전환'을 주제로 발표한 김아래미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국내 아동돌봄 서비스는 아동의 수요와 욕구를 고려하지 않고, 담당부처에 따라 사업이 개별적으로 기획, 실행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서비스 통합 및 연계와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옥경원 대표는 현재 저평가되는 아돌돌봄의 노동 가치를 언급하며, 아동돌봄 서비스를 중앙정부가 통합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학교는 단순히 공부하는 곳을 넘어 아동이 삶의 중요한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돌봄이 더욱 사회적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역설했다.
토론회로 참석한 정온 전국초등교사노조 위원장은 "학교는 교육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교육과 돌봄을 분리하고, 학교 공간 공동사용에 대한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교시간 3시 통일 의견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종사자와 아동의 안전을 위해 저녁돌봄은 지역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자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조선경 과장, 송영진 보건복지부 마을돌봄TF팀장, 이경아 민주연구원 연구위원, 옥경원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대표, 이상무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정온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 민태호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사무처장이 참여했으며, 토론회 전 과정은 SNS를 통해 생방송됐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정익중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중앙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보다 적극적인 아동 중심의 서비스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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