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을 통해 아동학대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모들의 공분을 샀던 인천의 한 어린이집의 원장 김아무개(26, 여) 씨와 원장의 모친 이아무개(66, 여) 씨가 아동복지법 위반 및 폭력행위 등 영유아 보호법 위반으로 27일 구속됐다.
김 씨, 이 씨 모녀와 함께 범행한 며느리 이아무개(43, 여) 씨 등 3명도 영유아보육법과 폭력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어린이집 원장 김 씨는 어린이집 아이들을 감금하고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허위로 증명서를 작성해 정부보조금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 씨 등 어린이집 종사자들은 욕설을 하거나 “애XX를 X같이 낳았어”라는 말을 하는 등 지난 2005년 개원 이후로 영유아 35명을 수십 차례에 걸쳐 감금하고 폭행과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김 씨를 비롯해 이들은 1~3세 아이들이 점심식사 후 잠을 자지 않는다며 3~4시간씩 방에 가두기도 했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폭행까지 가했으며, 냉장고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더욱이 원장의 모친 이 씨는 자격 없는 가짜 보육교사였고, 며느리와 함께 상습적으로 아동학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어린이집은 다른 보육교사나 차량 운전기사가 없었지만, 허위 신고해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매달 23만원씩 모두 770만원의 정부보조금을 받아 챙긴 사실도 적발됐다.
누리꾼들은 “어린이집에 CCTV를 의무화해야 그나마 방지할 수 있을 듯”, “무서워서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을까 싶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아이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지 이해가 안 된다”, “그저 분통터지고 울화통에 답답하다. 이런 사람들은 다신 발을 들이지 못하게 엄중한 처벌을 가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쁜 사람이죠..
에휴..
저런 사람들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