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작 의혹' 국정원女 대치 사흘만에 집밖으로
경찰·선관위, 컴퓨터와 노트북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가
포털사이트 등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비방 댓글을 다량으로 작성해 여론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직원 A(여) 씨와 민주당 측간 대치가 13일 사흘만에 풀렸다.
민주당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후 3시께 국정원 직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을 빠져나갔다.
서울 수서경찰서와 강남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에 앞서 오후 2시 12분께 A 씨가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을 방문, A 씨의 변호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데스크탑 컴퓨터 1대와 노트북 1대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갔다.
A 씨에게는 민주당 측의 고발에 따라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에 대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 진술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김 씨는 건강 상태를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집을 나섬에 따라 지난 11일 저녁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증거인멸'을 우려해 사실상 A 씨의 집을 봉쇄하고 있던 민주당 측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민주당 경찰이 국정원 직원의 신원과 증거물을 인수받아서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기를 기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정원은 영화의 추격신을 찍듯 요원들을 대거 동원해 도망치듯 취재기자 사이를 해치고 빠져나갔다"며 "무엇이 두려워서 국정원이 이러한 모습을 연출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국정원은 무엇을 숨기려고 하는 것인가"라며 "국민은 진실이 밝혀지길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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