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다리 붓고 저리면 하지정맥류 의심해봐야"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 적합한 치료 없이 증상 완화 없어
섭씨 35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에는 건강 관리에 더욱 유념할 필요가 있다.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은 각종 온열질환의 발생과 더불어 혈관의 확장이 더욱 심화되는 계절로 하지정맥류 환자들의 고충이 커지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정맥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심장 방향으로 원활하게 흘러가야 하는 혈액이 특정한 원인으로 인해 역류됐을 때 나타난다. 이는 정맥의 탄력이 크게 떨어지거나 기존에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구조물이었던 판막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판막에 문제가 발생하면 심장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 혈액이 역류되거나 고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혈관이 팽창하고 혈관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는 등 다리의 건강을 크게 해치게 된다. 따라서 다리의 무거움이나 부어오름이 비정상적으로 긴 시간 동안 이어진다면 일시적인 증상이 아닌 질환에 기인한 증상은 아닌지 의심할 필요가 있다.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들의 다리는 혈액순환 시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이 고이는 가운데 결과적으로 원활한 혈액순환을 크게 방해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하지정맥류를 야기할 수 있지만 초기에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아 증상을 인지했음에도 질환을 치료하고자 병원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에 달한다.
실제 최근 한 기업이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직장인 3명 중 1명은 하지정맥류의 위험 신호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를 통해 20세 이상 직장인 13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하지정맥류 등 다리 건강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다리가 붓고 저리는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자 취한 행동에 대해 응답자의 29.89%가 '딱히 없다'고 답했다.
방정현 부산 뉴하트의원 대표원장은 “질환의 치료를 미룬다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에 속하기 때문에 자연 치유될 확률이 극히 낮은 만큼 증상에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지 않는 이상 증상이 완화될 수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비용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정밀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만약 “방치하는 시간이 장기화된다면 색소침착, 하지정맥부전, 궤양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우려가 상존한다. 또한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기능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혈관이 비쳐 보이거나 튀어나오는 현상으로 인한 심미적인 문제도 뒤따르기 때문에 하지정맥류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하지정맥류는 과거에 비해 치료 기술이 발달한 만큼 큰 절개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수술적 치료로 진행되는 고주파 치료, 레이저 치료 등 역시 별도의 수술 입원을 필요로 하지 않고 당일 퇴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므로 수술과 입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등의 상황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방정현 원장은 “다리에 혈관이 선명하게 보이거나 피로감, 통증, 근육경련이 계속되는 경우 또는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걷기나 가벼운 조깅과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현명하며 팥이나 토마토, 석류, 복분자 등의 음식도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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