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 재발 예측 가능성 확인
수술한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에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 통해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 이계영 교수 연구팀은 수술을 받은 1,2,3A기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에서 암유전자 패널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Targeted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시행해 재발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표적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으로 EGFR 돌연변이를 지닌 절제된 폐 선암종의 재발 예측(Targeted Next-Generation Sequencing Analysis Predicts the Recurrence in Resected Lung Adenocarcinoma Harboring EGFR Mutations)'이라는 제목의 이 논문은 최근 국제학술지 '캔서(Cancer, 2020 IF : 6.639)'에 게재됐다.
NGS는 국내에서 LDT(Lab-developed Test)로 허가 처방되고 있는 최신 유전자 검사법이다. 주로 진행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변이를 찾아, 표적 항암제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데 사용한다. 이번 연구는 NGS를 수술을 받은 초기 폐암 환자, 특히 비흡연 여성에게 호발하는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환자에서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수술을 받은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는 재발률이 높다. 113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병기 분포를 살펴보면 1A기 63%, 1B 22%, 2기가 7%, 3A기 8%로 1기가 8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2,3기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재발률은 1A기 14.6 %, 1B기 17.2%, 2기 66.7%, 3A기 81.8%로, 1기는 EGFR 유전자변이가 없는 일반 폐선암의 평균 재발률인 25%보다 낮았지만, 2기와 3기 등 병기가 올라갈수록 높은 재발율을 나타냈다. 2기와 3기 환자 중 수술이 가능한 수가 1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재발하는 환자 숫자를 병기로 보면, 1기가 절대적으로 많다.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 이계영 센터장은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의 경우, 재발하면 전이성 폐암 환자와 마찬가지로 표적항암제를 포함한 전신 치료를 시행하며, 생존 기간이 평균 3~4년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재발율 자체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마크로젠과 공동 연구로 절제된 암조직에서 DNA를 추출해 207개의 암유전자로 구성된 패널을 이용해 표적 NGS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EGFR 유전자변이와 함께 CTNNB1 유전자변이가 확인되면 조기 재발 확률이 매우 높고, p53 유전자변이가 동반되도 조기 재발 확률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또 EGFR 유전자변이 아형 중에서도 엑손 19 결손 변이(E19 del)가 엑손 21 점돌연변이(E21 L858R)보다 재발율이 높았고 엑손 19 결손 변이 중에서도 결손 위치에 따른 재발율의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GFR 유전자변이 폐암은 동양권에 많고, 비흡연 여성에서 호발하며, 경피적 폐생검이라는 침습적인 조직검사가 필요한 말초선 폐선암이다. 특히 간유리음영 폐결절(Ground Glass Nodule:GGN)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경피적 폐생검에 의존하는 현재 방법으로는 수술 전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계영 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폐선암 수술 후 PCR을 이용한 EGFR 유전자 검사는 물론 NGS를 이용한 동반 유전자변이와 EGFR 유전자 변이 아형을 분석하는 것이 재발 예측과 예후 판정에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수술적 절제로 완치가 가능한 EGFR 유전자변이 폐선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는 치료 전략 개발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계영 센터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침습적 조직검사 없이 EGFR 유전자변이 폐암을 진단하고 수술 전 치료로 미세전이를 조절하며, 병기 하향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재발률을 낮춰 EGFR 유전자 변이 폐선암 환자의 완치율을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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