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가 지난 7월 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9개 시‧도 798세대에 31일 국민 성금 8억 6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한 제49차 배분위원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확정한 복구계획에 따라 정부와 행정안전부, 9개 시‧도가 함께 진행한 피해 집계대로 지원 대상을 확정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 3명의 유가족, 부상자 1명, 주택 전파 피해 4세대, 주택 반파 피해 10세대, 주택 침수 피해 732세대, 주생계수단(농‧어‧임‧염 생산업) 피해 48세 등 총 798세대에 성금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희망브리지는 배분위원회 의결에 따라 ▲사망자 유가족 각 1000만 원 ▲부상자(장해 1~7급) 500만 원 ▲주택 전파 세대 각 500만 원 ▲주택 반파 세대 각 250만 원 ▲주생계수단 피해 세대 각 100만 원을 31일 피해 세대 개인 통장으로 직접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행정안전부 고시로 정해진 상한액이다.
지역별로는 비가 집중됐던 전남 지역이 683세대로 가장 많고, ▲경남 72세대 ▲전북 32세대 ▲부산 4세대 ▲광주 3세대 ▲강원‧경북‧충남‧충북 각 1세대다.
희망브리지는 성금 전달에 앞서 호우 당시 전남과 경남지역 이재민의 구호와 안전을 위한 활동에도 힘썼다. 정부‧지자체, 여러 기관과 협력해 ▲기업구호세트 50세트(500점) ▲대피소 칸막이를 비롯한 대피소 용품 350점 ▲생수 8460병 ▲생활용품 300점 ▲마스크‧손 소독제 등 방역용품 5만 7100점 ▲식품류 8424점 ▲취사구호‧응급구호 세트 326세트(5196점) 등 총 8만 330점을 긴급 지원했다.
또한 7월 9~10일 전남 진도군 조금시장에서 세탁기 3대와 건조기 3대를 갖춘 세탁구호차량 2대로 수해를 입은 18세대의 빨랫감 1320㎏을 세탁‧건조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로 피해를 본 분들이 일상으로 되돌아오는 데에 국민 성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피해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내주신 국민과 기업,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60년 동안 1조 5000억 원의 성금과 5000만 점 넘는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극복 성금 1008억 원을 모금해 2600만 점 가까운 물품을 방역 취약계층과 의료진, 치료시설 입소자 등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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