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동킥보드 6개 업체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성능 ▲충전시간 ▲내구성 ▲배터리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이번에 조사한 제품은 ▲나노휠 ‘NQ-AIR 500’ ▲롤리고고 ‘LGO-E350lite’ ▲모토벨로 ‘M13’ ▲미니모터스 ‘스피드웨이 미니4 프로’ ▲세그웨이-나인봇 ‘E45K’ ▲유로휠 ‘EURO 8 TS600 ECO’ 등이다.
내구성 및 배터리 안전성은 6개 제품 모두 관련 국표원 기준에 적합했으나 ▲주행거리 ▲속도유지 성능, 등판 성능 등의 주행성능과 충전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이들 제품은 완충한 상태에서 약 75kg의 사용자가 최고 속도 단계로 동일한 장소에서 연속 주행하는 조건으로 주행거리는 21.1km~42.4km로 제품 간 약 2배의 차이가 있었다. 충전에 필요한 전력량(Wh)은 제품별로 351Wh~616Wh로 차이가 있었으며, 충전 전력량이 가장 많은 유로휠(EURO 8 TS600 ECO) 제품의 주행거리가 42.4km로 가장 길었다.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제품별로 5.6~7.2시간이었고, 충전 전력량과 충전시간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주행초반의 최고속도가 주행종반까지 유지되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 세그웨이-나인봇(E45K)과 미니모터스(스피드웨이 미니4 프로) 2개 제품은 100 % 수준을 유지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나머지 4개 제품은 주행종반에서 최고속도가 80 % 수준을 유지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등판 성능은 전압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니모터스(스피드웨이 미니4 프로), 유로휠(EURO 8 TS600 ECO)이 주행 종반까지 10도의 경사로를 20 m 이상 등판할 수 있어 우수했다. 해당 제품의 배터리 표시 전압은 각각 48V와 52V이며 나머지 4개 제품은 36V이다.
방수 시험, 내구성 시험, 고온(70℃), 저온(-40℃), 상온·다습환경(25℃, 93% R.H) 노출 시험 등에서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배터리의 저전압보호, 단락, 충돌, 충격 및 진동 등에 의한 발화, 폭발 등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제품의 제동장치, 날카로운 부위, 내부배선 등 주요 장치들의 구조 및 작동상태 등을 확인한 결과, 롤리고고(LGO-E350lite) 제품의 브레이크 레버 간격이 안전기준(100 mm 이하)을 초과했다. 해당 업체 ㈜다음네트웍스는 재고 및 유통제품에 대한 구조개선을 실시하고, 소비자에게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 요청 시 무상수리 등의 조치를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제품별로 무게는 최소 14 kg에서 최대 18 kg이었으며, 도난방지, 정속주행, 서스펜션(충격완충장치), 애플리케이션(APP) 연동 등 주행·사용편의 관련 보유기능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과 관련 제품 사용 증가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도 안전한 운전습관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인형 이동수단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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