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우울증·불면증·공황장애 등 5대 정신과 질환 증가
'코로나19 여파'…우울증·불면증·공황장애 등 5대 정신과 질환 증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21.10.18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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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이 의원 "코로나블루 등 극복 위해 정신건강복지서비스 체계적 운영 필요"

【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김원이 의원
김원이 국회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5개 주요 정신과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원이 의원실

지난해 우울증과 수면장애(불면증), 공황장애, ADHD, 틱장애 등 5개 주요 정신과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사람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전남 목포시) 국회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021 건강생활 통계정보’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주요 정신질환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국민은 2019년에 비해 증가했다. 우울증 환자수는 최근 5년간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2019년 79만 8787명에서 지난해 83만 1721명으로 4.1% 늘었다. 수면장애(불면증)로 진료받은 사람도 2019년 63만 6061명에서 지난해 65만 6391명으로 3.2% 늘었다.

공황장애 역시 매년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2019년 18만 3768명에서 지난해 19만 6066명으로 6.7%나 증가했다. 공황장애란 심한 불안발작과 함께 다양한 신체증상들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과다활동성 주의력 결핍장애(ADHD) 환자수는 2019년 7만 2437명에서 지난해 7만 9212명으로, 틱장애는 2019년 1만 8757명에서 지난해 2만 862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병의원을 찾는 발길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폐렴 등 호흡기질환을 비롯해 백내장, 치질 등 기존 다빈도질환의 환자수가 일제히 감소했다. 

폐렴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9년 140만 5828명에서 지난해 67만 309명으로 52.3%나 급감했다.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역시 크게 줄었는데, 2019년 진료인원 177만 4020명에서 지난해 78만 2877명을 기록해 55.8% 감소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결핵, 관절염과 치주염 및 치주질환도 2019년 대비 지난해 감소세를 기록했다.

백내장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9년 148만 1312명에서 2020년 140만 2905명으로 5.3% 줄었다. 다빈도 수술 질환인 치질 역시 2019년 63만 4160명에서 지난해 60만 6884명으로 환자수가 4.3% 감소했다.

김원이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이 제약되고 사회적 단절과 고립이 심화돼, 국민 정신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코로나 블루로 인한 다양한 정신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정신건강복지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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