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엄마들 “입법 방해하는 한유총 비호세력 공개할 것”
정치하는엄마들 “입법 방해하는 한유총 비호세력 공개할 것”
  • 김재희 기자
  • 승인 2018.11.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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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가서 말하라”...자유한국당, 법안 통과 요구한 엄마들에게

【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유피아 3법(박용진 3법)의 정기국회 회기 내 통과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치하는엄마들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유피아 3법(박용진 3법)의 정기국회 회기 내 통과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치하는엄마들

비영리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유피아 3법(박용진 3법)의 정기국회 회기 내 통과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국회 내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 비호세력을 공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에 맞춰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자유한국당은 관련 법안을 발의한 후 병합 심사하자는 논리로 유피아 3법 통과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민주당이 발의한 유피아 3법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면 일단 위 법안을 심의 의결해 정기국회 내에 통과시킨 다음, 한국당 법안을 발의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유총은 좋겠다, 자유한국당이 있어서!’라는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기자회견에 나선 정치하는엄마들은 비리를 저지른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을 ‘유피아(유치원+마피아)’로 지칭하며, 이들을 막고자 만들어진 ‘박용진 3법’을 ‘유피아 근절 3법’ 또는 ‘유피아 3법’으로 명명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한국당은 유아교육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법 개정을 반대하면서 한유총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유치원 대란이 올까봐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데 지금 병합 심사가 대수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유피아 3법에 정부와 국회가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애초에 교육기본법에 따라 유치원은 비영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수십억의 사유재산을 투자해서 불법으로 돈벌이를 하려고 든 것은 수익률이 막대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면서 “유치원 비리 행태가 세상에 드러난 이상, 아이들이 피해를 감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하는엄마들은 “교육기관이 아이들을 상대로 돈벌이를 하고 있는데 사유재산을 지켜줄 생각만 하는 정당을 국민이 반드시 심판해주시기 바란다”며 국민들에게도 유피아 3법 통과 과정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자신들의 홈페이지(politicalmamas.kr)에서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 편을 시작으로 ‘유피아 3법 통과촉구 카드뉴스 – 누가 한유총을 비호하는가’를 공개한 뒤, 격일로 카드뉴스 시리즈는 발표하고 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이들은 국회 본관을 방문해 국회의원들에게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 방지 법안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자유한국당 측이 정치하는엄마들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성실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베이비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경남 거제)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준비한 피켓을 뺏기고 퇴청조치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유총 관계자들도 피켓을 가지고 의원회관을 돌아다녔다”며 “보좌진들이 나와서 ‘왜 우리 의원실에 와서 그러냐’, ‘민주당에 가서 말하라’며 고성을 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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